민주 진상조사단 "김남국 에어드롭 코인 수령 여부 확인중"(종합)

문창석 기자 박종홍 기자 2023. 5. 1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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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 관련 의혹을 조사 중인 민주당 진상조사단이 12일 당 지도부에 조사 상황을 보고했다.

조사단은 현재 △시드머니 출처 △위믹스 코인의 매수·매도 시점 △내부 정보로 거래했는지 여부 △게임·대체불가토큰(NFT) 관련 코인 집중 매수 여부 △해외거래소 이용 여부 △에어드롭(코인 거래소나 발행회사가 마케팅 차원에서 신규 코인을 무상으로 주는 것) 방식으로 코인을 받았는지 여부 등 김 의원의 암호화폐 거래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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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단, 당 지도부 만나 조사 상황·계획 보고
"시드머니 조성 경위 밝히는 게 1차 목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코인 진상조사단 팀장인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진상조사팀 중간보고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3.5.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박종홍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 관련 의혹을 조사 중인 민주당 진상조사단이 12일 당 지도부에 조사 상황을 보고했다. 최근 시드머니 조성 경위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조사단은 관련 의혹 전반을 조사해 빠른 시일 내에 결과를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후 4시쯤 국회에서 당 지도부에 현재까지의 조사 상황과 향후 조사 계획 등을 보고했다.

전날(11일)부터 가동한 진상조사단에는 팀장인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과 경제 전문가인 이용우·홍성국 의원, 변호사 출신 김한규 의원 등 현역 의원 4명과 3~4명의 외부 자문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조사단은 현재 △시드머니 출처 △위믹스 코인의 매수·매도 시점 △내부 정보로 거래했는지 여부 △게임·대체불가토큰(NFT) 관련 코인 집중 매수 여부 △해외거래소 이용 여부 △에어드롭(코인 거래소나 발행회사가 마케팅 차원에서 신규 코인을 무상으로 주는 것) 방식으로 코인을 받았는지 여부 등 김 의원의 암호화폐 거래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은 이날 지도부 보고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 소유의 코인거래) 전자지갑 숫자는 본인이 조사 때 보고했지만 최종적으로 확인 중"이라며 "언론에서 보도되는 건 다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김 의원이 지난해 코인을 '에어드롭' 방식으로 무상지급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조사단이 당 지도부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에어드롭이란 코인 거래소나 발행회사가 마케팅 차원에서 신규 코인을 무상으로 주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김 수석사무부총장은 "(의혹 보도가) 반드시 정확한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이 암호화폐 업계로부터 입법 로비 대가로 암호화폐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아직 확인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보유한 암호화폐 평가액이 기존에 알려진 60억원대가 아닌 100억원을 넘었을 것이란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자료가 굉장히 방대해 (평가액) 규모를 파악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현재까지 제기된 이 같은 의혹을 포함해 김 의원의 암호화폐 거래 관련 의혹 전반을 조사해 오는 14일 쇄신 의총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김 수석사무부총장은 "당초에는 큰 얼개 정도는 (쇄신 의총에서) 보고해야겠다는 생각에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진도가 쉽게 나가진 않는 것 같다"며 "다만 시드머니가 어떻게 조성됐는지가 굉장히 관심사항인 것 같아서, 그것까진 1차 목표로 하고 한번 (조사 진도를) 나가보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도중 암호화폐를 거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대표 직할 기구인 윤리감찰단에 감찰을 긴급 지시했다. 또 김 의원이 가상자산을 보유한 시점에 가상자산 거래 수익에 대한 소득세를 유예하는 내용의 법안을 공동 발의하는 등 '이해충돌' 문제도 윤리감찰단에서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윤리감찰단 활동은 진상조사단과 별개로 이뤄지며, 조사 결과는 진상조사단 결과보다 먼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윤리감찰단 조사에 대해 "최대한 신속히 해 결론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려야 할 것"이라며 "(김 의원의 직접 조사는) 감찰단 기초 조사가 끝나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김 의원에 대한 탈당·출당 조치 등의 징계가 거론되고 있지만 민주당은 사실 확인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권 수석대변인은 '지도부에서 탈당·출당 이야기가 논의됐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이야기는 전혀 못 들었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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