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소식에 충격받은 수베로 감독, 주장 정우람에게 남긴 메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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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정우람이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을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전했다.
정우람은 "감독님이 아쉬워하셨다. 팀이 좀 더 잘되길 바라셨던 마음이 크고 잘되고 있었다. 그래서 충격이 좀 있으신 것 같았다. 구단 결정이니 어쩔 수 없다고, '앞으로도 이글스는 좋아질 수 있는 팀이니까 선참들이 더 노력해달라'고 하셨다. 나도 '캠프 때 서로 이야기한 목표를 시즌 끝까지 이루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고 수베로 전 감독의 경질 후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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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정우람이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을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전했다.
한화는 11일 대전 삼성전을 4-0 승리로 마친 뒤 제13대 감독으로 최원호 퓨처스 감독을 선임했다. 2021년부터 한화 지휘봉을 잡았던 수베로 전 감독은 계약이 해지됐다. 수베로 전 감독은 11일 경기 후 경질을 통보받았고 13일 한국을 떠난다.
정우람은 한화의 최선참 선수이자 올 시즌을 앞두고 수베로 감독이 직접 지명한 주장이기도 하다. 선수 생활을 하며 많은 감독들을 떠나보냈지만 주장으로서 감독이 교체된 팀 분위기를 수습하는 것은 처음. 그만큼 정우람에게도 남다른 일이다.
12일 경기 전 만난 정우람은 "어제 당시에는 좀 놀라웠다. '어 뭐지' 할 정도였다. 감독님과 개인적으로 인사할 때도 분위기가 좋진 않았다. 3년간 이글스를 위해 노력해주신 분인 걸 잘 알고 있고 부응을 하지 못한 선수들의 책임감도 있어서 무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자고 일어나고 또 야구장에 나오니까 우리가 여기서 해야 할 일은 이기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선수들과 아까 잠깐 이야기했지만 선참들은 많이 겪어봤던 일이지만 어린 선수들은 아무래도 동요할 수밖에 없다. 개개인의 것을 잘 해야 다시 만나도 뿌듯할 거니까 본인들 야구에 신경쓰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정우람은 "감독님이 아쉬워하셨다. 팀이 좀 더 잘되길 바라셨던 마음이 크고 잘되고 있었다. 그래서 충격이 좀 있으신 것 같았다. 구단 결정이니 어쩔 수 없다고, '앞으로도 이글스는 좋아질 수 있는 팀이니까 선참들이 더 노력해달라'고 하셨다. 나도 '캠프 때 서로 이야기한 목표를 시즌 끝까지 이루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고 수베로 전 감독의 경질 후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정우람은 마지막으로 "최선참으로 2년, 주장으로 1년차인데 최선참과 주장은 느낌이 또 다르다. 주장이라는 완장을 차보니까, 어쨌든 최고 자리에 있는 감독의 고충, 말못할 힘든 스트레스 등을 느꼈다. 나도 4월부터 뭔가를 책임지는 자리가 힘들다는 걸 느꼈다. 나의 언행을 잘 조절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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