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생계비 대출 안타까운 사연들,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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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 소득 3천500만 원 이하 취약층에 급전을 빌려주는 소액생계비 대출이 출시된 지 한 달여 만에 15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2만 5천 명 넘게 몰렸는데, 주거비 용도가 가장 많았습니다.
오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액생계비 신청자 : 뭐 돈이 없으니까.]
[소액생계비 신청자 : 저 (형편이) 힘들어서.]
지난달 말까지 소액생계비대출은 2만 5천500여 명에게 모두 156억 2천만 원이 나갔습니다.
한 사람당 평균 61만 원씩입니다.
소액생계비는 급전이 필요한 저소득층에 50만 원을 빌려주는 정책 신용대출입니다.
주거비나 의료비 등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에는 50만 원을 추가해 최대 100만 원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50만 원 초과 대출은 1만 3천 건에 달했습니다.
특히 밀린 월세 등을 내기 위한 주거비 용도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주거비 용도는 7천6백여 건으로 56%, 의료비가 4천8백여 건으로 36%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중순 이후 2주 동안 주거비 신청은 3천 건 이상 급증했습니다.
[유 모 씨 / 서울 성북구 : 주거비 올려달라고 하니까 보증금 신청해 보려고 왔어요. 월세 부담 방 한 칸짜리니까 지하에 월 20만 원씩 (밀리고) 그런 것도 있고 100만 원 이상이면 좋겠죠. ]
소득 수준별로는 1천만~2천만 원이 약 1만 600명, 42%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2천만~3천만 원 대출자가 38%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연령대별은 4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30대와 50대 순이었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 : 저희가 원래 제도권 금융이 (취약계층) 흡수하기 위해서 (소액생계비 대출) 만든 건데 불법사금융으로 가지 말고….]
당초 1천억 원으로 조성된 재원은 오는 10월쯤 모두 소진될 전망입니다.
금융위는 국민행복기금 잉여금 등 금융사들의 기부 등으로 640억 원을 추가 확보해 내년 초까지 공급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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