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안 아팠으면 좋겠다”…아빠, 이름·사진 공개 어른들 관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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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경기 수원시 한 초등학교 인근 스쿨존에서 우회전 신호 위반 버스에 치여 숨진 초등학생 조은결(8) 군을 기리는 추모 발길이 사고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12일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사고가 난 권선구 금곡동 사거리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는 숨진 은결 군을 위한 꽃과 편지, 과자 등이 쌓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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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경기 수원시 한 초등학교 인근 스쿨존에서 우회전 신호 위반 버스에 치여 숨진 초등학생 조은결(8) 군을 기리는 추모 발길이 사고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12일 오전 은결의 빈소가 차려진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은결 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찾아온 지인 등 조문객들의 발길이 계속됐다.
횡단보도 맞은편에서 사고 현장을 직접 목격한 은결 군의 아버지는 “너무 아파 보였다”며 “이제 안 아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른들의 관심과 역할을 당부했다.
유족은 11일 은결이의 이름과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은결이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해 이번 사고를 사람들이 더 잘 기억하게 하고, 더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한다. 사진과 영상 속 은결이는 항상 밝게 웃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은결군의 아버지는 “항상 밝은 아이였다”고 말했다.
빈소에 놓인 영정사진에는 해맑게 웃는 은결의 모습이 담겨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단상에는 은결 군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들과 음료수, 과자 등 간식도 가득히 놓여 있었다.
굳은 표정으로 헌화하던 조문객들은 밝게 웃는 모습이 담긴 은결 군의 영정 앞에서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권선구 호매실동 스쿨존내 사고 지점에도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사고가 난 횡단보도 옆에는 하늘로 떠난 은결 군을 추모하기 위해 시민들이 하나둘 놓고 간 과자와 꽃, 장난감, 추모 편지 등이 한가득 쌓였다.
12일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사고가 난 권선구 금곡동 사거리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는 숨진 은결 군을 위한 꽃과 편지, 과자 등이 쌓이고 있다. 사고 현장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계속되면서 추모글이 담긴 편지도 곳곳에 놓였다.
은결 군은 하교하던 중 신호를 위반한 시내버스에 치여 숨졌다. 사고가 난 사거리는 동시 신호 구간으로, 보행자 신호가 켜지면 차량 신호는 빨간불로 바뀌도록 설계됐다. 우회전 신호등까지 설치돼 있었지만, 50대 버스 기사 A씨는 신호를 위반한 채 주행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 법원은 “도주 우려 등 사유가 있고 범죄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며 조군을 숨지게 한 기사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된 A씨에게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어린이 보호구역 치사) 혐의가 적용됐다.
신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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