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2 펄펄’ 5876억원 거절남의 본색…김하성과 한솥밥 내년까지? 계산기 돌아간다

2023. 5. 1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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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또 다른 4억4000만달러 제안을 받을 기회를 가질 것이다.”

최근 1~2년간 간판들을 장기계약으로 묶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2022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에 맞춰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영입한 후안 소토(25)에겐 어떤 전략을 취할까. 소토는 2024-2025 오프시즌에 FA 자격을 얻는다. 아직 샌디에이고로선 시간이 있다.

소토는 2018년 워싱턴에서 데뷔한 뒤 천재타자라는 소리를 들었다. 코로나19로 단축시즌을 진행한 2020년을 제외하면 매년 20홈런 이상 때렸고, OPS 0.900을 기본적으로 찍었다. 2020년 OPS는 1.185였다.

그러나 소토는 2022년에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다. 워싱턴에서 치른 101경기서 타율 0.246 21홈런 91타점 62득점 OPS 0.893이었다. 나쁘지 않았으나 소토의 이름값에 약간 못 미쳤다. 결정적으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된 후 52경기서 타율 0.236 6홈런 16타점 31득점 OPS 0.778에 그쳤다.

문제는 침체가 올 시즌에도 이어질 조짐을 보였다는 점이다. 4월 타율 0.217 5홈런 11타점 19득점 OPS 0.803이었다. 애버리지가 너무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로선 이런 과정을 지켜보면서, 소토에게 장기계약을 안기는데 회의감을 가졌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분석이다.

소토가 워싱턴의 15년 4억4000만달러(약 5876억원) 연장계약을 거절한 건 다른 팀에서도 그 정도 혹은 그 이상의 계약을 따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부진이 길었고, 샌디에이고로선 계산기를 돌리기 시작한 듯하다.


디 어슬레틱 데니스 린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팬들과의 질의응답 코너를 통해 “샌디에이고의 소토 장기계약 가능성은 조금 떨어졌다. 그가 또 다른 4억4000만달러 제안을 받을 기회를 가질 것이다”라고 했다. 2024-2025 FA 시장에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샌디에이고로선 아직 시간이 있다. 내년에도 소토와의 인연, 거취를 생각할 수 있다. 오히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영입에 성공할 경우 소토를 포기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데니스 린 역시 오타니의 샌디에이고행 가능성을 크게 보지 않았으나 샌디에이고가 올 겨울 오타니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렇듯 소토와 샌디에이고의 장기계약 성사 여부에 변수가 많다.

흥미로운 건 소토는 5월 들어 예전의 소토로 완전히 돌아갔다는 점이다. 12일(이하 한국시각) 미네소타 트윈스전서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5월에만 34타수 14안타 타율 0.412 1홈런 8타점 2득점 OPS 1.270이다.

시즌 성적은 38경기서 133타수 34안타 타율 0.256 6홈런 19타점 21득점 OPS 0.888. 여전히 소토의 이름값에 부족하다. 소토로선 좀 더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장기계약이든 FA 시장에서든 유리해질 수 있다.

[소토.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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