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에서 액션으로' 연기 변신 쉬광한 "헬스로 근육 늘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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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본을 봤을 때 '근육량이 많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헬스를 많이 했죠."
코믹 액션 영화 '메리 마이 데드 바디'(Marry My Dead Body: 이하 '메마데바')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 대만 배우 쉬광한(허광한)은 12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쉬광한은 '메마데바' 출연 계기에 대해 "스토리가 현시대 이슈를 다루고 있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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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영화 대본을 봤을 때 '근육량이 많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헬스를 많이 했죠."
코믹 액션 영화 '메리 마이 데드 바디'(Marry My Dead Body: 이하 '메마데바')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 대만 배우 쉬광한(허광한)은 12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쉬광한은 국내에선 대만 영화 '상견니'로 인기몰이를 한 배우다. 청춘 멜로물인 이 영화로 그는 첫사랑의 이미지로 각인됐다.
그런 쉬광한이 '메마데바'에선 혈기 넘치는 형사로 변신해 역동적인 액션을 선보인다. 자기를 망가뜨려 웃음을 선사하는 코믹 연기에다 과감한 노출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쉬광한은 "코미디란 장르는 제게 큰 도전이었다"며 "가장 중요한 게 코미디의 리듬에 (연기를) 맞추는 것인데 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노출 연기에 대해선 "노출 신(장면)을 찍을 땐 연기에 집중했기 때문에 (다른 데) 신경을 쓰진 않았다"면서도 "(그런데 나중에) 영화를 보고는 '내가 왜 이걸 찍었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이어 "이번에 액션 연기를 시도한 건 정말 흥미로운 일이었다"며 "나중에 좋은 캐릭터가 있으면 언제든지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메마데바'는 열혈 형사 '우밍한'(쉬광한)이 뺑소니 교통사고로 억울하게 숨진 동성애자 '마오마오'(린바이홍)와 어쩔 수 없이 영혼 결혼을 하고 함께 범인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이 영화는 대만에서 개봉 이후 약 3억6천만 대만달러(한화 약 156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역대 대만 영화 흥행 7위를 기록했다.
호모포비아(동성애 혐오)에 빠져 있던 우밍한은 마오마오와 티격태격하며 '공조 수사'를 하는 동안 그를 이해하고 깊은 우정을 쌓게 된다.
쉬광한은 '메마데바' 출연 계기에 대해 "스토리가 현시대 이슈를 다루고 있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만은 2019년 아시아 국가 중에선 처음으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다. 그러나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선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메마데바'의 진바이런 프로듀서는 "이 작품의 기획 단계부터 동성애와 성차별에 관해 많은 생각을 했다"며 "(이 영화를 통해) 고정관념을 깨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청웨이하오 감독은 "이 작품은 웃음과 울음이 함께하는 액션 코미디"라며 "(우밍한과 마오마오의) 여행을 통해 우리가 사랑 앞에선 똑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쉬광한의 방한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다.
쉬광한은 "어제저녁 드디어 감자탕을 먹어봤다"며 "팬들이 많이 지원해줘 감사하고, 이번에도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영화에 출연하고 싶으냐'는 질문엔 "당연하다"면서도 "그 전에 한국어 실력부터 키워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메마데바'는 이달 17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쉬광한은 "이 영화를 통해 여러분이 사랑을 느끼고 감동을 얻으면 그것만으로 만족"이라고 말했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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