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만 5명..3연패 도전하는 박민지는 4타 뒤진 공동 25위

이태권 2023. 5. 1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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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세' 박민지(24)가 역대 4번째 단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8억원) 첫날 공동 선두에 5명이 오를 정도로 선두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대회 첫날 박민지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 박지영(26)을 비롯해 투어 2년차 서어진(22)과 최예본(20)이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솎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선두에 올랐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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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경기)=뉴스엔 이태권 기자]

'박민지 3연패 막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세' 박민지(24)가 역대 4번째 단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8억원) 첫날 공동 선두에 5명이 오를 정도로 선두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대회 첫날 박민지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 박지영(26)을 비롯해 투어 2년차 서어진(22)과 최예본(20)이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솎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선두에 올랐다. KLPGA투어 통산 2승을 모두 여름에 거둔 임진희(25) 역시 햇빛이 쨍쨍한 이날 버디 7개를 잡는 활약으로 공동 선두 대열에 합류했고 '루키' 고지원(19)도 보기를 1개 했지만 버디 5개에 이글을 잡아내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선두 그룹에 이어 최은우, 이다연 등 6명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고 박현경 등 5명이 4언더파로 공동 12위 그룹을 이루는 등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7위 그룹까지 24명의 선수가 촘촘하게 상위권을 형성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인 박민지는 후반 들어 첫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지만 이후 퍼트에서 거리를 조금씩 남겨두며 타수를 더이상 줄이지 못하고 오히려 1타를 잃어 공동 25위에서 첫날을 마쳤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박민지는 "올 시즌 흐름을 타야 될 때 제대로 치고 나가지 못하면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작년과 재작년 좋았던 때를 생각하며 최대한 감을 잡으려고 노력중이다"며 대회 3연패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날 경기 후 대회장을 방문한 갤러리를 위한 팬사인회까지 진행한 박민지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대회 3연패를 향한 시동을 건다.

한편 대회 첫날 2762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으며 흥행을 예고했다. 주최 측은 대회 이틀째에는 NH투자증권 소속 정윤지(23)와 이가영(24)의 팬사인회를 개최하고 대회 마지막날에는 NH투자증권 골프단 1호 선수인 이승현의 은퇴식을 열 예정이다.

이승현은 지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년간 NH투자증권의 모자를 쓰고 KLPGA투어 6승을 기록했다. 이에 주최 측은 감사의 의미를 담아 대회 최종일 18번 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앞서 이승현의 은퇴식을 진행하고 순금으로 만든 황금 퍼터를 증정할 계획이다.

(사진=박민지)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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