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7위로 컷 통과한 임성재, 흥행 몰이 예고..최진호 2타차 단독 선두
[뉴스엔 이태권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출전한 임성재(25)가 상위권으로 예선라운드를 통과하며 주말 국내 골프팬 앞에서 활약을 이어간다.
임성재는 5월 12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에 대회 이틀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서요섭(26)과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리며 컷통과했다.
이날 오전조로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첫 홀부터 쓰리퍼트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2번 홀(파5)에서 6m 중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만회했지만 이어진 13번 홀(파4)에서 2온에 실패한 데 퍼트가 따라주지 않으며 더블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이후 14번 홀(파3)에서 아이언 티샷을 홀컵 1m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낸 임성재는 후반들어 첫 2개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이날 잃은 타수를 만회하고 언더파로 돌아섰다. 3번 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을 벗어나며 보기를 했지만 이후 남은 6개 홀에서 버디만 3개 솎아내며 이날 3타를 줄였다. 이날 임성재는 시차 적응이 덜 된 탓인지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경기 막판 6개 홀에서 버디 3개를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상위권으로 본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에 우리금융 챔피언십은 주말에도 임성재를 보러오려는 갤러리로 인산인해를 이룰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대회 첫날부터 임성재를 보기위해 1834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은 것은 물론 시청률에서도 최근 2년간 코리안투어 최고 기록인 0.217%의 시청률이 집계됐다. 유투브 실시간 중계 역시 4만명이 넘게 시청하며 올해 SBS골프가 중계한 국내 남녀 대회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컷 통과에 성공한 임성재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경기를 마친 뒤 대회장을 방문한 팬들을 위해 팬사인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경기를 마치고 임성재는 "오늘 홀컵 위치가 어려웠다. 첫홀부터 보기를 기록한 것도 아쉬웠지만 후반 홀에서 버디를 5개 잡으며 타수를 줄일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밝히며 "아직까지 시차 적응이 힘들지만 오전 조라 어제보다 경기를 하는데 컨디션이 괜찮았다"고 상태를 전했다.
이어 임성재는 이날 찾아온 갤러리를 향해 "여주까지 많은 갤러리분들이 와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다. 갤러리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감사를 전하며 "PGA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동안 한국 팬들이 많이 생겼다는 것을 몸소 느꼈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자신이 출전한 코리안투어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7타차를 뒤집고 우승을 한 바 있는 임성재는 "내일 선두와 큰 차이로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밝히며 "특히 이 코스는 그린 경사가 심해 퍼트하기가 매우 어렵다. 퍼트할 때의 위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오늘 전반에 공격적으로 경기하다 좋지 않은 상황이 생겼는데 이를 염두해서 경기할 것이다"며 우승 경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선두는 최진호(39)가 차지했다. 최진호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솎아내고 5타를 줄여 이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2위 그룹과는 2타차다. 이날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많은 7타를 줄인 윤상필이 김진성과 함께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첫날 선두였던 한승수(미국)를 비롯해 이준석(호주), 케빈 전(호주), 이재경 등 4명이 5언더파 139타로 공동 4위를 이뤘다.
임성재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 박상현은 이날 4타를 잃고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 공동 35위로 밀려났고 이날 2타를 잃은 정찬민은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하며 공동 43위로 떨어졌다.
(사진=임성재/K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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