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시군자치구의회 의장들에게 "지역 스스로 성장동력 발굴·키워야"

기사내용 요약
청와대 영빈관서 시·군·자치구의회 의장들과 오찬 간담회
교육·노동·연금개혁 설명…"노동개혁, 산업현장 법치 확립"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시군자치구의회의장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5.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들을 만나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지역 스스로 성장동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 199명 등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국정운영의 동반자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이로써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 시도의회, 시군자치구의회 등 지방 4대 협의체와의 만남을 모두 가졌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방시대의 핵심은 공정한 접근성, 재정 권한 강화, 지역 스스로 특화산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인구감소나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이 스스로 비교 우위의 성장동력을 발굴해 키워나가고, 중앙과 지방이 함께 협력할 때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에 첨단산업과 문화가 꽃필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앙과 지방이 원팀이 되어 모든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오찬 준비를 국빈에 준해서 해달라고 요청했다. 다음에 다시 모시게 되면 더 성의 있게 잘 모시겠다"고 말하자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고 한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시군자치구의회의장 오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5.12. photo@newsis.com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교육·노동·연금 3대 개혁의 방향도 설명했다. 교육개혁에 대해서는 다양성을 강조하면서 "학교가 바뀌어야 하고, 교사도 바뀌어야 하고, 학교시스템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개혁 관련해서는 "노동개혁이 제대로 안 되면 기업이 빠져나가고 투자유치가 되지 않는다"며 "노동개혁을 위해 우선 산업현장에서 법치가 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여론을 수렴해 노동이 산업수요에 맞게 유연화 되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연금개혁 관련해 윤 대통령은 "최소한 50년 이상을 내다봐야 하는 만큼 국민 모두의 여론을 잘 경청해 탄탄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국정 슬로건을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로 한 데 대해 "가장 활기차고 역동적이었던 시절로 다시 한번 돌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이든 중앙이든 상관없이 더 역동적인 사회, 사람들이 몸으로 뛰면서 움직이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함께 뛰며 같이 만들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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