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공동 창업주 김순일 여사 별세…최태원 회장 등 정재계 애도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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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모친이자 삼립식품(현 SPC삼립) 창업주인 고(故) 허창성 명예회장의 부인 김순일 여사의 빈소에 조문객 발길이 이어졌다.
전날 비보를 접한 뒤 급히 귀국해 늦은 시간까지 빈소를 지킨 허 회장은 이날 오전 9시46분쯤 입관식을 앞두고 복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7시쯤 빈소를 직접 찾아 고인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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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학 김예원 기자 =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모친이자 삼립식품(현 SPC삼립) 창업주인 고(故) 허창성 명예회장의 부인 김순일 여사의 빈소에 조문객 발길이 이어졌다.
12일 오전 9시쯤 필립 르포르(Philippe Lefort) 주한 프랑스 대사가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SPC그룹은 2014년 빵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프랑스 파리에 진출해 매장 수를 확대하는 등 프랑스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불상공회의소 비즈니스 어워즈'에서 최우수 프랑스 진출 기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날 비보를 접한 뒤 급히 귀국해 늦은 시간까지 빈소를 지킨 허 회장은 이날 오전 9시46분쯤 입관식을 앞두고 복귀했다. 전날 눈시울을 붉혔던 허 회장은 이날 역시 침통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다. 허 회장은 IMF 당시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삼립식품을 2002년 되찾아 오는 등 부모님의 은혜에 깊은 감사를 여러 차례 표시한 바 있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 등 정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밖에 SPC그룹 산하 브랜드의 공장이 위치한 지역구 소속 의원들의 조화와 근조기도 눈에 띄었다.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여러 상생 활동으로 맺어진 인연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7시쯤 빈소를 직접 찾아 고인을 기렸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신동원 농심 회장, 우석형 신도리코 회장 등도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
빈소가 마련된 첫날엔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이석용 농협은행장, 김윤홍 신한은행 부행장 등 금융계 인사들과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구자균 LS일렉트릭 사장 등 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정우택 국회 부의장도 직접 빈소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김동연 경기도지사·김태흠 충청남도지사·강승규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등도 전날 근조기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
한편 고인은 허 명예회장에게 인생의 동반자이자 든든한 경영 파트너였다. 창업 초기 고 허 명예회장은 제빵 기술 수완이 뛰어나 생산관리를 담당했으며, 고인은 경영관리 분야에서 활약했다. 발인은 13일 오전이며 장지는 경기 이천시 선산이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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