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스타일"…'서울, 마이 소울' 디자인 결국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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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새 브랜드 슬로건(구호)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의 디자인 시안을 두고 시민 불만이 제기되자 결국 시민을 대상으로 한 공모제를 열기로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들 시안은 시민 공모 방식이 아니라 디자인 업체에 용역을 맡겨 제작한 뒤 시에서 다듬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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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서울시의 새 브랜드 슬로건(구호)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의 디자인 시안을 두고 시민 불만이 제기되자 결국 시민을 대상으로 한 공모제를 열기로 했다.
시는 슬로건 디자인 시안 4개를 대상으로 선호도를 조사해 최종 디자인을 결정하려고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들 시안은 시민 공모 방식이 아니라 디자인 업체에 용역을 맡겨 제작한 뒤 시에서 다듬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계약 금액은 2천134만원으로 지난해 말 한 업체가 선정돼 4개 디자인을 모두 제작했다.
계약이 체결된 지 약 5개월 만인 이달 10일 시는 선호도 투표를 한다며 4개 디자인을 공개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서울시 시민 제안 플랫폼인 '상상대로 서울'에는 10일 '디자인을 다시 선정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시민은 게시글에서 "서울 마이 소울 디자인은 도대체 누구 안목으로 선택한 건가. 너무 별로"라며 "여기저기 올라온 글, 댓글 보면서 시민의 목소리를 들어보라"고 비판했다.
자신이 현직 디자이너라고 밝힌 또 다른 시민은 "세금으로 만들어진 로고가 이 정도인가"라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이 2023년인데 로고 스타일이 20년전 스타일 같다"고 지적했다.
이외 트위터 등 SNS에도 "옛날 폴더폰 광고에 나올 것 같다", "그냥 '아이 서울 유'를 돌려달라" 등 혹평이 이어졌다.
시는 결국 "새로운 디자인 제작에 대한 다양한 시민 요구에 부응해 시민이 직접 제안한 디자인도 접수받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공모전은 15일부터 6월20일까지며 내·외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한 내 공모전 홈페이지(seoul.go.kr/newbrand)를 통해 디자인 파일과 함께 500자 이내 설명을 제출하면 된다.
응모작은 본인의 창작물이어야 하지만 기존 4개 디자인을 수정·보완해도 된다.
시는 디자인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별도 심사위원회를 꾸려 심사하기로 했다. 서울의 정체성 반영·독창성·명료성·확장가능성 등을 고려해 10개 작품을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500만원·최우수상 300만원·우수상 200만원·장려상 50만원 등 상금과 함께 서울시장 상장이 수여된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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