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도체전 씨름 1부 8연패 ‘모래판 평정’
2부서는 단체전과 개인전 7체급 석권의 양평군이 압도적 1위 과시
수원특례시가 제69회 경기도체육대회 씨름 1부에서 8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명장’ 이충엽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12일 성남종합운동장 씨름경기장에서 열린 1부에서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 2체급 우승, 3체급 준우승, 2체급 3위의 고른 성적으로 1천462점을 득점, 광주시(1천367점)와 용인시(1천203점)를 따돌리고 정상을 지켰다.
수원시는 광주시와의 단체전 결승서 문기택이 오준영에게 1-2로 져 기선을 빼앗겼으나, 이어 허선행이 김영민을 2-0으로 꺾어 1대1 동률을 이룬 뒤 이효진과 임태혁이 각각 김성환, 이장일을 2-0으로 제쳐 우승했다.
또 수원시청은 개인전 청장급(85㎏ 이하) 허선행과 용장급(90㎏ 이하) 임태혁이 각각 윤성의(남양주시), 이태윤(성남시)을 2대0으로 완파하며 1위를 차지, 나란히 단체전 우승 포함 2관왕을 차지했다.
이충엽 수원시청 감독은 “전날 가장 큰 고비였던 용인시청과의 단체전 첫 경기서 극적 승리를 거둬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라며 “정상 수성의 확고한 의지를 갖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 모두에게 고맙고, 현장을 방문해 격려해주신 박광국 체육회장님과 이춘희 씨름협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부 개인전 장사급(140㎏ 이하) 결승서는 김동현(용인시)이 전날 단체전서 1-2로 패했던 서남근(수원시)에 2대0으로 설욕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역사급(105㎏ 이하) 박민교(용인시)도 이효진에 2대0 승리를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용사급(95㎏ 이하) 결승서는 이장일이 지난해 우승자 김기수를 2대0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소장급(80㎏ 이하) 김윤수(용인시)와 경장급(75㎏ 이하) 박현욱(광주시)도 각각 오준영(광주시), 황민혁(용인시)을 2대0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동행했다.
한편, 2부서는 양평군청이 단체전과 개인전 7체급을 모두 석권해 868점으로 의왕시(637점)와 이천시(597점)에 크게 앞서 종목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단체전 결승서 양평군은 의왕시를 3대0으로 일축하고 우승했으며, 개인전서도 경장급 홍성준, 소장급 김원호, 청장급 이재안, 용장급 정명근, 용사급 오성호, 역사급 윤민석, 장사급 남영석이 우승을 독식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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