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곰표' 뗀 세븐브로이…'대표' 밀맥주 알리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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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으로 향하는 길목.
곰표를 뗀 세븐브로이는 '대표' 밀맥주 홍보에 적극 나섰다.
세븐브로이와 밀가루 회사 대한제분이 협업해 만든 곰표 밀맥주는 마니아층이 형성될 만큼 인기를 얻었다.
이어 "대표 밀맥주는 기존의 곰표 밀맥주와 맛이 동일하다. 맥주 소유권은 우리에게 있기 때문"이라며 "대한제분이 새로 만드는 곰표 밀맥주가 대표 밀맥주와 비슷한 맛을 낼지 새로운 맛을 낼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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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표 떼고 새로운 출발…"소비자 맛 선택할 것"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여기가 양조장인가?"
서울숲으로 향하는 길목. 한 건물이 사람들 시선을 잡아 끈다. 수제맥주 업체 세븐브로이가 12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문을 연 팝업스토어 '숲속양조장:세로 ON 대표'의 모습이다.
숲속양조장은 세븐브로이가 창립 20년 만에 처음 연 팝업스토어다. 수제맥주를 처음으로 만들었던 '횡성 브루어리'를 콘셉트로 한다. 20년 전 세븐브로이 맥주의 첫 제품을 양조했던 양조장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됐다.
곰표를 뗀 세븐브로이는 '대표' 밀맥주 홍보에 적극 나섰다. 곳곳에 대표 밀맥주의 호랑이 캐릭터들이 자리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대표 밀맥주를 시음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손님들은 생맥주를 맛보고 "맛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세븐브로이와 밀가루 회사 대한제분이 협업해 만든 곰표 밀맥주는 마니아층이 형성될 만큼 인기를 얻었다. 현재까지 6000만캔이 판매된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하지만 상표권을 가진 대한제분이 세븐브로이와 3년간의 계약을 끝내고 다른 제조사와 손을 잡자 업계에선 뒷말들이 생겨났다. 지난해 12월 대한제분 쪽에서 돌연 경쟁입찰을 진행한다고 통보하며 결국 세븐브로이가 경쟁 입찰에서 탈락했다.
김희성 세븐브로이 부사장(브루마스터)은 "계약 해지때는 오히려 무덤덤했다. 곰표 맥주가 가장 큰 도움을 줬지만, 반면 계약이 언제든지 종료될 수 있어 리스크이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세븐브로이는 원조의 '맛'을 지키기 위해 대표 밀맥주로의 새 출발을 알렸다. 팝업스토어를 연 이유도 곰표 밀맥주 맛을 대표 밀맥주가 그대로 유지했다는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김 부사장은 "팝업스토어를 통해 '곰표' 밀맥주를 좋아해 주신 분들에게 기존의 맥주가 사라진 게 아니라 '대표' 밀맥주가 됐다고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은 패키지가 아닌 '맛'을 선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대표 밀맥주는 세븐브로이가 작정하고 만든 맥주"라며 "부드러운 밀맥주에 복숭아·파인애플·패션후르츠' 등 친숙한 3가지 향을 섞어 독창적인 맛을 냈다"고 했다.
이어 "대표 밀맥주는 기존의 곰표 밀맥주와 맛이 동일하다. 맥주 소유권은 우리에게 있기 때문"이라며 "대한제분이 새로 만드는 곰표 밀맥주가 대표 밀맥주와 비슷한 맛을 낼지 새로운 맛을 낼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숲속양조장' 팝업스토어는 이달 28일까지 16일간 운영된다. 일일 방문객 1000명을 대상으로 생맥주를 시음할 수 있고, 다양한 수제맥주 제품 구매도 가능하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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