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윤성 "아시안게임은 109㎏·올림픽은 102㎏급으로 메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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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윤성(28·고양시청)은 지난달 2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109㎏급 경기에 출전했다.
국제역도연맹(IWF)이 국제대회에 자주 출전하는 선수가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유리하도록 규정을 바꿔, 진윤성은 아시안게임 109㎏급 경기를 준비하는 중에도 102㎏급 경기에 출전해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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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진윤성(28·고양시청)은 지난달 2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109㎏급 경기에 출전했다.
그런데 12일 진주체육관에서 벌인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에는 102㎏급 경기에 나섰다.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다시 109㎏급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올림픽에서 역도의 체급 수가 줄어들면서 진윤성은 '감량과 증량을 반복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진윤성은 12일 아시아역도선수권에서 인상 180㎏, 용상 218㎏, 합계 398㎏을 들어 합계 2위와 용상 1위를 차지한 뒤 담담하게 "선수는 규정을 따라야 한다. 어려운 점은 있지만, 이를 극복하는 것도 선수의 능력"이라고 말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는 남자 7체급(61㎏급, 67㎏급, 73㎏급, 81㎏급, 96㎏급, 109㎏급, 109㎏ 이상급), 여자 7체급(49㎏급, 55㎏급, 59㎏급, 64㎏급, 76㎏급, 87㎏급, 87㎏ 이상급) 경기가 열린다.
진윤성은 4월에 열린 대표 선발전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109급 출전권을 따냈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는 남자 5체급(61㎏, 73㎏급, 89㎏급, 102㎏급, 102㎏ 이상급), 여자 5체급(49㎏급, 59㎏급, 71㎏급, 81㎏급, 81㎏ 이상급)으로 체급 수가 줄어든다.
진윤성은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102㎏급 경기에서 꾸준히 랭킹 포인트를 수확해야 한다.
국제역도연맹(IWF)이 국제대회에 자주 출전하는 선수가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유리하도록 규정을 바꿔, 진윤성은 아시안게임 109㎏급 경기를 준비하는 중에도 102㎏급 경기에 출전해야 할 수도 있다.
당장 9월 2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하는 2023 세계역도선수권에서도 102㎏급 출전을 고민하고 있다.
진윤성은 "102㎏급 선수였던 나는 도쿄올림픽에서 102㎏급이 정식 종목에서 제외돼 109㎏ 경기에 출전했다. 당시 체중 106㎏까지 힘겹게 올리긴 했는데, 체급을 바꾸는 데 익숙하지 않아서 원하던 성적을 내지 못했다"고 곱씹었다.
그는 '어제의 실패'에서 '내일을 위한 교훈'을 얻었다고 했다.
진윤성은 "이제는 두 체급을 오가야 하는 상황을 완전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평소 104∼105㎏ 정도 체중을 유지하다가, 102㎏급 경기를 앞두고는 감량을 하고 109㎏ 경기가 다가오면 증량을 한다"고 밝혔다.
두 체급을 오가는 데 더 익숙해지면, 진윤성은 아직 손에 넣지 못한 '종합 대회 메달'을 2023년 아시안게임과 2024년 올림픽에서 연속해서 따낼 수 있다.
진윤성은 2019년과 2021년 세계선수권 102㎏급에서 연속에서 합계 2위에 올랐다.
그러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는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고,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새로운 체급에 적응하지 못해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진윤성은 한국 남자 역도의 최고 스타다.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이 끝난 뒤에도, 진윤성을 향해 많은 팬이 다가와 사진을 요청했다.
인기만큼이나 기량도 '국제 경쟁력'을 갖췄다.
진윤성은 "최근에 무릎 부상을 당해서, 오늘은 좋은 기록을 내지 못했다. 대신 통증의 원인과 기술적인 문제점은 모두 파악한 상황"이라며 "올해 9월부터 내년까지 정말 중요한 경기가 이어진다. 세계선수권, 항저우 아시안게임, 파리올림픽까지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모든 대회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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