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김남국 의원직 사퇴" 요구까지...與 "코인 게이트"
'지도부 대응 또 늦었다'는 당 내부 비판도 나와
국민의힘 "김남국 코인 게이트, 검찰 수사해야"
[앵커]
김남국 의원에 대한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는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쏟아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코인 게이트'라며 연일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고 나면 새로운 의혹이 나온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거래 논란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민주당 청년 당원들이 비판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의원직 사퇴를 고려할 문제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박성민 /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국민적인 의혹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지금 언론보도에서 나오고 있는 내용들이 전부 다 사실이라면 의원직 사퇴까지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년층의 실망감은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납니다.
갤럽 여론조사에서 2030 세대의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많게는 12%p까지 썰물처럼 빠진 겁니다.
[이학준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대학생위원장 : 청년 정치인을 자청했던 김남국 국회의원의 가상화폐 몰빵 투자는 수많은 청년들에게 박탈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민주당 안에선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이어 또 지도부 대응이 늦었다는 쓴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의원의 자진 탈당은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지도부가 전면적인 징계 절차를 밟으라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한 박자 늦었습니다, 이것도. 늦었고 초기 대응이 잘못되어서 계속 이거는 거짓 해명 아니냐? 이런 점들이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은 김남국 의원 관련 의혹을 '코인 게이트'라고 부르며 연일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김남국 코인 게이트에 대해 이처럼 다양한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민주당 자체 진상조사가 아니라 검찰의 강제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이 명명백백히 규명되어야 할 것입니다.]
김 의원 논란으로 촉발된 게임업계 입법 로비 의혹이 지난 대선 때 실제로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는데,
민주당이 연루된 거 아니냐며 전선을 넓히고 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에서 어디까지 연루됐을지 모를 로비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강제수사를 통해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것이 우선입니다.]
지난 8일 김남국 의원 징계안을 접수한 국회 윤리특위도 이르면 다음 주에 징계 절차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말 민주당 쇄신 의원총회에서도 김 의원 논란이 주요 화두가 될 전망인데, 민주당이 김 의원 처분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박재상 윤소정
영상편집;양영운
그래픽;주혜나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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