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에 2만원 육박”…국내 상륙한 ‘치약계 에르메스’ 뭐길래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5. 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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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온누리스토어]
‘치약계의 에르메스’라는 별칭을 지닌 프랑스 치약 브랜드 르봉(LEBON)이 한국에 들어왔다.

12일 온누리스토어는 르봉을 공식 론칭해 자사몰 독점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브랜드라이브와 르봉 본사가 총판 계약을 맺고, 브랜드라이브와 온누리스토어가 협업해 판매하는 형태다.

개당 정가는 17900원이며 근시일 내 올리브영과 CJ온스타일 등 주요 유통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한 판매도 이뤄질 예정이다.

르봉 치약은 프랑스 명품 백화점인 ‘르 봉 마르쉐’, ‘사마리텐’ 등에서 치약 카테고리 부문 판매 1위를 꾸준히 차지하고 있다.

2015년 론칭 이후 엘르, 보그 등 해외 유명 패션잡지에서 여러 차례 소개됐으며,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프랑스 몽쥬약국에서 꼭 구매해야 할 아이템’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르봉 치약은 불소와 파라벤을 배제하고 녹차 추출물, 알로에 베라 등 비건인증 성분만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백 효과를 강화하면서도 미백 치약 특유의 향 대신 종류별로 (르화이트, 카프페라무드, 피어리스프리덤, 스위트엑스트라버건스) 다양한 향을 갖췄다.

향수의 고장인 남프랑스 그라스 지방에서 수입한 향료를 사용해 ‘입안의 향수’를 구현하고자 했으며, 르봉의 창립자인 과학자 남편과 조향사 아내의 철학을 담아 생산한다.

온누리스토어는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프리미엄 치약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는 점에 주목해 르봉을 론칭했다.

코로나19 이후 개인 위생 및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다소 비싸더라도 자신에게 높은 만족도를 준다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한 덕이다.

현재 국내에는 르봉 외에도 다양한 프리미엄 치약이 판매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탈리아 치약 브랜드 마비스는 85ml 기준 한 통 가격이 2만원에 육박한다.

마비스는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자 지난해 7월 서울 성수동에 ‘마비스의 성’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기도 했다. 동시에 이 시기 세계 최초로 한국 시장에서 구독 서비스를 론칭했다.

이 밖에도 덴티스테, 루치펠로, 유시몰 등이 프리미엄 치약 중에서도 인기 브랜드에 속한다. 대부분 한 통에 1만원 안팎으로 일반 치약보다 높은 가격을 자랑한다.

브랜드라이브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구강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기능성과 향을 모두 충족하는 프리미엄 치약 제품들이 인기”라며 “건강과 위생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 ‘가심비족’에게 특히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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