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 남을 수 있을까...SON에 밀린 경쟁자,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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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에서의 미래.
에릭 라멜라를 세비야로 보낸 토트넘은 반대급부로 힐을 데려왔다.
시즌 종료 후, 힐은 토트넘으로 돌아간다.
그는 "세비야에서 정말 행복하지만, 나는 토트넘 소속이다. 지금 상황에서 세비야 잔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토트넘에 실례되는 행동이다. 내 미래는 아직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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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에서의 미래. 브리안 힐은 확신하지 못했다.
스페인 출신의 유망한 자원이다. 클래식한 유형의 왼발잡이 윙어로 간결하고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이 돋보인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며 스페인 출신답게 좋은 발밑과 패싱력, 플레이 메이킹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어 전술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폭이 넓다.
세비야 유스에서 성장한 후,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2018-19시즌 1군 무대를 경험했지만 아직 주전으로 나서기엔 부족하다고 판단돼 임대를 떠났다. 레가네스, 에이바르를 거치며 경험치를 쌓았고 2020-21시즌 리그에서만 28경기 4골 3어시스트를 올리며 수준급 윙어로 성장했다.
이후 토트넘으로 향했다. 에릭 라멜라를 세비야로 보낸 토트넘은 반대급부로 힐을 데려왔다. 하지만 토트넘에서의 경쟁은 어려웠다.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에는 손흥민이 버티고 있었으며 오른쪽에선 루카스 모우라에게 밀렸다. 결국 로테이션을 전전한 힐은 2021-22시즌 이적 첫해, 컵 대회 포함 20경기 출전에 그쳤다.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으며 출전 시간은 도합 600분을 간신히 넘겼다.
결국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임대를 추진했다. 2021-22시즌 후반기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났고 여기서 주전으로 도약, 컵 대회 포함 17경기에 나서며 기량을 회복했다. 공격 포인트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전술상 핵심으로 활약했다.
그렇게 토트넘에 돌아왔지만, 여전히 경쟁은 힘들었다. 왼쪽은 여전히 손흥민이 버티고 있었고 오른쪽에는 데얀 쿨루셉스키와 히샬리송까지 있었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을 틈타 다시 한번 임대를 추진했고 '친정팀' 세비야로 돌아왔다. 스페인 무대에선 날아다녔다. 컵 대회 포함 19경기에 나서며 2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중이다.
시즌 종료 후, 힐은 토트넘으로 돌아간다. 세비야가 완전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긴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진 못하고 있다.
힐 역시 세비야 생활에 만족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세비야에서 정말,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토트넘에서의 미래에 대해선 불확실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세비야에서 정말 행복하지만, 나는 토트넘 소속이다. 지금 상황에서 세비야 잔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토트넘에 실례되는 행동이다. 내 미래는 아직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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