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5.7조 자구안… 내주 전기·가스료 올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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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25조원이 넘는 규모의 자구방안을 발표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정부와 여당은 15일 당정협의회를 열어 한전과 가스공사 자구방안의 적절성 여부를 검토한 뒤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폭을 결정할 방침이다.
정부와 업계에선 전기요금은 ㎾h당 7원 안팎, 가스요금은 메가줄(MJ)당 5.47원 안팎의 소폭 인상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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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빌딩 매각·임금 인상분 반납
가스공사도 15조 절감 혁신안 마련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25조원이 넘는 규모의 자구방안을 발표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정부와 여당은 그동안 미뤄졌던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다음주 초에 공식화할 방침이다.
정 사장은 정부에도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정 사장은 문재인정부 때인 2021년 5월 한전 사장에 임명됐지만, 임기 내 한전 적자가 역대급으로 불어났다는 이유로 정치권 등에서 지속적인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이날 한전이 발표한 자구방안에는 합산 가치가 조단위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서울 여의도 남서울본부 빌딩 등 부동산 자산 매각과 전국 10개 사옥의 외부 임대, 전체 임직원 임금 동결 추진 등이 포함됐다. 한전 및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10개 자회사의 2급(부장급) 이상 임직원 4436명은 올해 임금 인상분을 전체 반납하고, 3급(차장급) 4030명은 인상분 절반을 반납한다.
한국가스공사도 이날 2급 이상 임직원들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부를 반납하는 등의 방법으로 15조4000억원을 절감하는 경영 혁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발표한 계획에서 1조4000억원이 추가됐다.
정부와 여당은 15일 당정협의회를 열어 한전과 가스공사 자구방안의 적절성 여부를 검토한 뒤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폭을 결정할 방침이다. 정부와 업계에선 전기요금은 ㎾h당 7원 안팎, 가스요금은 메가줄(MJ)당 5.47원 안팎의 소폭 인상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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