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성수동서 만난 미쉐린 스타 셰프의 도시락"

구서윤 2023. 5. 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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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있어서 식재료가 정말 중요한데 컬리는 새벽배송 서비스도 좋지만 산지 직송 제품을 소비자에게도 잘 알려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이 의미 있다고 봅니다."

해방촌에서 파인 다이닝 소울을 운영하는 윤대현·김희은 셰프 부부는 컬리와 미쉐린이 협력한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12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오프컬리에서는 미쉐린 스타 셰프와 소비자 간 만남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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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의 대중화 위해 미쉐린·컬리 협력해 만든 오프컬리…셰프의 도시락 선보여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요리에 있어서 식재료가 정말 중요한데 컬리는 새벽배송 서비스도 좋지만 산지 직송 제품을 소비자에게도 잘 알려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이 의미 있다고 봅니다."

파인 다이닝 소울을 운영하는 윤대현(왼쪽), 김희은 셰프. [사진=구서윤 기자]

해방촌에서 파인 다이닝 소울을 운영하는 윤대현·김희은 셰프 부부는 컬리와 미쉐린이 협력한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오프컬리 외관. [사진=구서윤 기자]

12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오프컬리에서는 미쉐린 스타 셰프와 소비자 간 만남이 진행됐다. 미식의 대중화를 위해 미쉐린과 컬리가 힘을 합쳐 만든 공간이다. 이 자리에서는 와인과 간단한 핑거 푸드를 제공하면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셰프들의 소감과 준비한 도시락 콘셉트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윤대현, 김희은 셰프가 준비한 도시락. [사진=구서윤 기자]

소울은 이번 행사에서 한식 도시락을 선보였다. 시간에 쫓기던 막내 요리사 시절 간단하게 만들어 먹으며 힘과 행복을 얻었던 주먹밥을 도시락에 담았다. 계절 특성을 활용해 제철 봄나물과 함께 달래장, 냉이된장, 들기름 아이올리, 한우 약고추장, 김 마스카포네 소스 등 다채로운 식재료를 활용했다. 각종 채소와 허브, 과일, 더덕 피클을 더한 샐러드도 함께 준비했다.

김희은 셰프는 "한국인은 밥심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저희도 밥의 힘으로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다른 분들께도 저희가 받은 힘을 나눠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계절의 시작점인 봄을 가장 좋아한다"며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냉이, 원추리, 어수리 등의 식재료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윤대현, 김희은 셰프가 오프컬리에서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소울은 오픈 4년 만에 미쉐린 1스타에 등극했다. 소울(Soul)이라는 이름에는 항상 영혼을 담아 요리하고 손님을 대하자 라는 다짐이 깔려 있다. 또 한자어로 '소울하다'는 답답한 마음을 풀어 헤친다는 해소의 의미가 담겨있다.

현재 두 셰프는 해방촌의 한 건물에서 양식 레스토랑 소울과 에그앤플라워, 와인바 바라바를 운영하고 있다.

윤대현 셰프는 "아내와 함께 미쉐린과 빕구르망의 꿈을 차곡차곡 이뤄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에는 해외에 진출해 한식 경쟁력을 키우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미쉐린 가이드 서울은 컬리와 함께 이날부터 14일까지 '미쉐린 스타 하트 위크 피크닉 행사'를 진행한다. 미식 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레스토랑 14곳의 미쉐린 스타 셰프들이 참여한다. 이 중 12곳 레스토랑 셰프들이 자신들의 특별한 추억이 담긴 음식을 피크닉 도시락 세트로 구성했다.

피크닉 도시락 세트 및 셰프와의 만남 프로그램은 지난달 25일부터 2주간 마켓컬리에서 한정수량으로 사전 판매됐다. 사전에 도시락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이날 오프컬리를 찾아 도시락을 수령했다. 컬리에서 피크닉 매트를 대여해줘 일부 고객들은 도시락을 들고 서울숲으로 향하기도 했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전액 기부 예정이다. 월드비전의 '꿈꾸는 아이들' 사업 지원을 통해 F&B 산업 또는 셰프 직업을 꿈 꾸는 아이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와니예', '솔밤' 등 미쉐린 셰프들과 함께 재능 기부형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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