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미안해”…스쿨존 사고 현장에 이어진 추모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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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스쿨존에서 우회전 신호를 어긴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0일 낮 12시30분쯤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행정복지센터 앞 사거리에서 인근 초등학교 2학년 조은결(9) 군이 우회전하던 시내버스에 치여 숨졌다.
사고가 난 사거리는 인근에 초등학교 2곳 등이 있어 어린이의 통행이 잦은 스쿨존 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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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맞은편서 부모 마중 나와 있었는데
안타까운 사고에 시민들 추모 행렬
경기도 수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스쿨존에서 우회전 신호를 어긴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아이 부모가 길 건너편에 마중 나와 이 모습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1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0일 낮 12시30분쯤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행정복지센터 앞 사거리에서 인근 초등학교 2학년 조은결(9) 군이 우회전하던 시내버스에 치여 숨졌다.
은결 군은 보행신호에 맞춰 횡단보도를 건넜지만 버스기사는 “우회전 신호등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은결 군의 부모는 횡단보도 맞은편에 마중을 나왔다가 이 상황을 그대로 목격했다고 한다. 사고가 난 사거리는 인근에 초등학교 2곳 등이 있어 어린이의 통행이 잦은 스쿨존 도로였다.
안타까운 사고 현장에는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쪽에는 ‘어른들이 너무 미안하다’고 적힌 쪽지가 가득했으며 꽃·과자·장난감 등이 잔뜩 놓여 있었다.
앞서 유족은 이번 사고를 사람들이 기억하게 하고 더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은결 군의 이름과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은결 군 아버지는 “너무 아파 보였다. 이젠 안 아팠으면 좋겠다”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어른들의 역할을 촉구했다.
한편 사고를 낸 버스 기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어린이 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11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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