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솔의 e게임] ''그때 같은 실수는 없을 것' 볼따구 게임 트릭컬, 부활 가능성은?

이솔 2023. 5. 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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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피드게임즈 제공 트릭컬 리바이브 부스

(MHN스포츠 이솔 기자) 귀여운 캐릭터로 주목받았으나, 아쉬운 게임성으로 혹평받았던 '볼따구 게임' 트릭컬이 부활을 알렸다.

11일 개막한 플레이엑스포에서는 닌텐도, 그라비티, 대원미디어 등 다양한 게임사 및 퍼블리셔들이 일산 킨텍스를 빛냈다. 부스들 가운데서는 특히 '볼따구 게임'으로 알려진 트릭컬이 많은 팬들을 모으고 있었다.

시연이 펼쳐지고 있던 일반 고객 전시관(B2C)을 지나, B2B 부스에서는 트릭컬 리바이브 출시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각오를 들을 수 있었다.

당시 게임계를 휩쓸었던 오토배틀러 장르로 등장한 트릭컬, 그러나 '만들다 말았나'라는 평가를 받았던 게임 내 스테이지와 더불어 과금요소, 인게임 서비스 등의 문제가 출시 당일 한꺼번에 폭발하며 꿈만 같았던 트릭컬은 '트릭'이 되버리고 말았다.

-"베이스는 같지만 완전 다른게임이 되었고,  실제로도 그런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야 게임이 됐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끝날 것 같았던 트릭컬이 마침내 돌아온다. 이날 인터뷰에 응한 심정선 부대표는 "트릭컬의 실패에도 꾸준히 기다리고 트릭컬을 찾아주셨던 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재출시를 기획하게 됐다"라고 재출시 계기를 전했다.

한 번 크게 고전했던 트릭컬, 대체 뭐가 달라졌을까? 심 부대표가 내부자로써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은 '개발진'의 변화였다.

당시 있던 개발진들을 전면 교체했다고 전한 심 부대표는 12인의 기존 개발진들 대신 30명이 넘는 인원으로 개발력을 크게 확보했다고 자부심있게 이야기했다.

실제 플레이에서도 이를 잠깐이나마 맛볼 수 있었다.

캐릭터의 성급을 올리기에 너무 짧았다고 평가받던 스테이지 설계부터 각종 컨텐츠와 연출, 그리고 '볼따구' 요소들까지, 직접 시연해본 트릭컬 리바이브는 확실히 달라졌다는 평가, 그리고 '게임이 됐다'라는 평가 그대로를 볼 수 있었다.

사진=에피드게임즈 제공, 한정현 대표

- "과금 요소, 그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진 않겠다"

이어 과금정책 또한 화두였다. 의미 없는 월정액 대신 이번 작품에서는 약속했던 '보람찬 월정액'을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아직 논의 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대답은 들을 수 없었으나, 월정액 (3300-5500/30-31일)은 무조건 들어갈 것이라는 답변 하나만큼은 들을 수 있었다.

플레이엑스포 부스 내 실제 플레이에서는 이를 체험할수 없었으나, 적당한 게임 템포와 더불어 캐릭터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들이 길어진 관계로 '지를 맛'을 느끼기엔 충분해진 시간이라고 평가할 수 있었다. 

- 차별점은 캐릭터, 그 중에서도 '버터'

인기 캐릭터를 파악해가지는 못했던 관계로, 게임사 측에서 밀고 있는 캐릭터가 있는지 궁금했다.

게임을 모른다면 얼핏 비슷해보일 수 있는 수많은 '볼따구' 캐릭터들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는 버터였다. 물론 게임사 측에서는 처음부터 '버터'를 염두에 두진 않았다.

한정현 대표는 이에 대해 "솔직히 코미를 많이 푸쉬했는데, 버터를 밀고 있다. 메인 위치에 있는데 버터를 너무 좋아하신다. 굿즈도 버터 위주로 만들고 있다. 항상 (에피드에서) 염두에 둔 캐릭터보다는 다른 캐릭터가 인기가 있었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

- "게임이 되겠다.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게임이"

독자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각오로는 '게임성'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한 대표는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서브컬쳐 게임이 되겠다' 라는 입장을 전했다. 장점을 잘 살리겠다는 각오였다.

"솔직히 이전 작품의 퀄리티는..."이라고 말을 줄였던 한 대표는 "내부적으로 퀄리티를 올리는 데 주력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있게 나 트릭컬 한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만한 게임이 되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반대로 심정선 부대표는 "이제 좀 게임이 되겠다. 혹은 게임 언저리에서 게임이 되겠다"라며 약점을 줄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게이머들이 궁금해 할 정식서비스일을 여러 번 물었으나 '올해 안'이라는 대답 뿐.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일자를 받아 볼 수는 없었다.

다만 '최소한 2달 뒤'라는 내용을 얻어낼 수는 있었다. 바로 품질보증(QA)때문이었다. 개발 진척도는 85%정도로 사실상 다 개발됐다고 전한 심 부대표는 완성도에 대한 욕심이 있다고 전했다. 출시 전 진행하는 QA 과정에서 내부 QA와는 별도로 외부(업체) QA 일정이 최소 2달간 예정되어 있다고 그는 전했다.

한편, 돌아온 트릭컬 리바이브를 만나볼 수 있는 플레이엑스포는 오는 14일까지 일산 킨텍스 2전시장 6-8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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