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CFD 전수조사 TF 꾸려…주가조작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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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차액결제거래(CFD) 계좌 3400좌를 전수조사한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매매 분석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번 전수조사의 총괄을 맡은 금융위는 우선 CFD 서비스를 제공하는 13개 증권사로부터 계좌를 모두 수집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계좌는 한국거래소에 보내 매매패턴 분석을 요청할 예정이다.
감시망에 구멍이 생기면서 당국은 아예 CFD 계좌를 모두 열어 유사한 거래 패턴이 있는지 분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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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금융위, 증권사에 CFD 수집 후 거래소 전달 계획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금융당국이 차액결제거래(CFD) 계좌 3400좌를 전수조사한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매매 분석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최근 주가조작 종목들과 유사한 매매 패턴이 있는지 기획테마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번 전수조사의 총괄을 맡은 금융위는 우선 CFD 서비스를 제공하는 13개 증권사로부터 계좌를 모두 수집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계좌는 한국거래소에 보내 매매패턴 분석을 요청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시장감시본부 인력으로 CFD 분석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린 상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금융위로부터 분석 요청을 받으면 바로 착수할 수 있도록 시장감시본부 인력으로 전담 조직을 꾸려놨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CFD 전 계좌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CFD 전수조사를 통해 추가 시세조종이 있는지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지난달 24일 동시 하한가를 맞은 8개 종목은 이전과는 다른 주가조작 방식으로 거래소 감시 시스템을 피해갔다. 오랜 기간 천천히 주가를 올려 포착할 만한 급등락 징후가 없었기 때문이다.
감시망에 구멍이 생기면서 당국은 아예 CFD 계좌를 모두 열어 유사한 거래 패턴이 있는지 분석하기로 했다.
주가조작 일당은 일명 '통정매매' 방식으로 오랜 기간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정매매란 서로 대량의 물량을 주고받으면서 값을 끌어올리는 시세소종의 한 방식이다. 투자컨설팅업체 라덕연 대표는 고객들의 계좌가 담긴 휴대폰을 직접 관리하면서 더 높은 가격에 물량을 사고 팔며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 때 CFD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다. 더 많은 물량이 오고가야 주가 반응 속도도 빠를 수밖에 없는데, CFD 계좌를 활용하면 적은 증거금만으로도 대량의 주식을 매매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CFD는 최소 증거금률이 40%로, 적게는 40만원만으로도 100만원어치 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CFD가 주가조작의 쉬운 창구가 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CFD 계좌를 통해 '외국인'으로 둔갑하기 쉬워진 점도 주가조작을 용이하게 만든 요소로 꼽힌다. CFD 투자자는 직접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증권사가 매매한 차액에 대해서만 결제하는데, 이 때 외국계 증권사가 투자 주체로 뜨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사는 것처럼 착시를 일으켜 해당 종목이 '우량'해보이도록 한 점도 있다. 주가조작 종목들 역시 외국인이 꾸준히 매수하는 종목이 투자자들을 현혹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CFD 시장 감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CFD 시장이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감시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거래소 감시시스템의 개선을 통해 이런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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