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NO’ 아이유, 간첩 루머 유포자도 고소 완료 “절대 선처 안해”[종합]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측이 표절 의혹과 간첩 루머 등 무분별한 주장에 대한 3차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아이유 소속사 EDAM(이담)엔터테인먼트 측은 5월 12일 공식 SNS를 통해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에 의하면 고발자는 본인이 의혹을 제기한 곡들에 대해 어떠한 권리도 없는 제3자다. 이에 공익적 목적을 주장하는 표절 의혹에 대한 고발임에도 불구하고 고발의 대상이 저작자가 아닌 가창자를 향하고 있어 행동의 앞뒤 맥락이 맞지 않기에 그 목적과 악의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정황"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고발의 상세 내용이 파악되는 대로, 수개월간 이어진 팬분들의 제보를 기반해 음악 전문가와 작곡가 등 전문 인력과 함께 준비한 근거 자료를 통해 그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간첩 루머를 다룬 유인물 배포자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해당 건 역시 여러 자료를 수집하며 법무법인을 통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이를 제작 배포한 자를 추적하기 위한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같은 허위사실 유포는 명백한 범죄 행위이며 최근 더욱 조직적으로 악랄해지는 비방들을 인지하고 있다. 이토록 허무맹랑하고 불쾌한 루머로 인해 아티스트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게 반드시 근원지를 찾아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이유 소속사 측은 표절 의혹, 간첩 루머 등은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 SNS, 유튜브 등 각종 채널에 게시되는 아티스트에 대한 무차별적인 비방과 성희롱, 악의적인 게시글과 억측, 허위 사실 유포, 사생활 침해 등 심각한 수준의 악성 게시물들에 대한 고소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앞서 아이유 악플러로 추정되는 A씨는 8일 아이유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명확한 근거 없이 아이유의 '분홍신', '좋은날', '삐삐', '가여워', 'Boo'(부), 'Celebrity'(셀러브리티) 6곡이 표절을 통해 완성된 곡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6곡 중 아이유가 작곡에 참여한 곡은 라이언전과 외국 작곡가들과 함께 공동 작곡가로 일부 참여한 'Celebrity'가 유일하다. '삐삐'에는 작사가로만 참여했다.
A씨가 원곡과 상당히 유사한 멜로디, 리듬, 코드 진행으로 이뤄졌다고 주장 중인 '분홍신'의 경우 아이유가 10년 전 처음 표절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상세한 공식입장 발표로 해명한 노래다.
아이유 노래 작곡가들도 반격에 나섰다. '삐삐' 작곡가 이종훈은 11일 개인 SNS를 통해 "일차적으로 표절 고발에 대한 대상을 잘못 고른 것에 유감스럽다"며 "고소 또는 고발을 하더라도 작곡자인 내게 하는 것이 적합한 상황이다. 이차적으로 표절은 친고 죄에 해당함으로 제3자의 고소 또는 고발이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다. 이는 필시 아티스트를 흠집 내려는 의도에 불과할 뿐"고 밝혔다.
이어 "난 '삐삐'를 작업하며 다른 어떠한 작업물도 표절하지 않았다"며 "유튜브 짜깁기 영상에서 유사성이 느껴진다고 주장하는 곡들을 들어본 결과 여러 면에서 차별성과 개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추후 내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아낌없이 설명해 드릴 것이며 법적인 절차를 불사해서라도 이러한 형태의 매도와 오해를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좋은 날', '분홍신' 작곡가 이민수는 11일 SNS에 "'분홍신'은 발매된 2013년 문제에 관해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을 했고 더 이상의 견해는 무의미해 자제해왔다. 하지만 최근에 확대, 재생산을 넘어 도를 넘는 아티스트에 대한 비난에 조심스럽게 글을 적어 남긴다. 전 '좋은 날', 그리고 '분홍신'을 작업할 때 타인의 곡을 참고하거나 염두에 두고 작업하지 않았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 누구의 마음에도 아이유를 사랑하시는 여러분들의 마음에, 특히 아이유의 마음에도 저작자로서 상처를 남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Boo' 작곡가 한상원 역시 12일 SNS를 통해 "작곡가인 날 두고 아이유를 고발하신 분의 의도는 무엇이냐. 난 언제든지 내 곡에 대해 표절을 주장하는 '곡을 만드신 작곡가'와 소통할 준비가 돼 있으니 그 곡의 작곡가라면 내게 연락하라"고 말했다.
다음은 아이유 소속사 1차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EDAM엔터테인먼트입니다.
항상 EDA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인 아이유를 향해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당사는 아이유와 관련하여 온라인 커뮤니티, SNS, 유튜브 등에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표절 의혹 게시글과 근거 없는 루머를 담은 유인물이 일부 지역에 배포된 사실에 대해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수개월 전부터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네이버 카페 등에서 심각한 수준의 악성 게시물이 수차례 게시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당사는 해당 의혹이 제기된 시점부터 수집된 표절 의혹, 간첩 루머, 성희롱 및 명예훼손, 허위 사실 유포, 사생활 침해 등에 대한 증거 자료를 토대로 법무법인 신원을 통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당사는 수사기관의 진행 상황을 기다리던 중 금일 언론 기사를 통해 표절 혐의로 경찰에 고발 당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당사는 현재 정식으로 수사기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으며 기사를 통해 고발 사실을 처음 인지하였습니다. 언론에서 언급한 고발장 내용 또한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고, 그 내용을 파악 중임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왜곡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이들은 아티스트는 물론, 소속사 스태프와 그들의 업무처, 지인들까지 정신적∙언어적 폭력을 가하며 큰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이에 당사는 상황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함과 동시에 불편함을 가하는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하거나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악의적인 내용으로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며, 이는 강력한 법적 조치 대상임을 강조 드립니다. 당사는 인격 모독 및 명예훼손 등 악성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게재하는 범죄 행위를 자행하거나 허위 사실을 재생산할 경우,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악성 게시물 수집과 법적 대응은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수사 기관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과정과 진행 상황을 공개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이미 수개월 전부터 대량의 악성 게시글 고소 접수 및 추가적인 자료들을 수집 중에 있는 상황이며 어느 때보다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말씀드립니다.
당사는 악성글 게시자를 끝까지 추적하여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그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더욱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강조 드립니다. 또한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무분별한 제3자의 고발과 가해 등 범죄 관련한 강력한 대응은 멈추지 않을 것임을 거듭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앞으로도 악성 게시물에 대한 증거 자료 수집 및 보완, 자체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하여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따라서 팬 여러분께서도 소속 아티스트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악성 게시물과 루머 유포 등 명백한 범죄 행위 등을 발견하실 경우 공식 이메일 계정으로 제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EDAM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와 유애나가 함께 걸어갈 그 길이 빈틈없는 행복으로 오래오래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아이유 소속사 2차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EDAM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당사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를 향해 지속적으로 표절 의혹과 근거 없는 내용의 간첩 루머, 성적인 비방 등을 일삼아 오던 세력을 수개월간 모니터링과 수사 의뢰를 통해 대응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들의 일부가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했다는 사실에 대해 황당함을 넘어서 충격을 느꼈습니다.
지난 10일 표절 의혹과 관련한 저작권법 위반 고발 보도 이후 저작권 전문 법무법인을 선임하여 고발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현재까지 수사기관과 언론 보도를 통하여 확인한 바를 종합하면, 고발인은 작곡가들을 상대로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아이유만을 상대로 하고 있습니다. 일부 작곡가들이 표절이 아니라고 하는 상황 속에서도 저작권과는 아무 관계없는 제3자가 무리하게 가창자인 아이유만을 고발한 것은 오로지 아티스트의 이미지에 흠집 내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명백히 잘못된 이러한 고발에 대해서 수사기관이 신속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이라고 믿으며, 그 결과에 따라서 무분별한 고발을 한 고발인 등에 대해서도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당사는 사건 초기부터 작곡가분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을 하고 있으며, 무분별한 고발에 대해서는 함께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앞으로도 EDAM엔터테인먼트와 소속 아티스트는 팬 여러분이 성원해 주시고 믿어주시는 만큼 더욱 더 최선을 다하여 좋은 음악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아이유 소속사 3차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EDAM엔터테인먼트입니다.
지난 10일 게시한 공지 내용에 대한 추가 설명과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당사는 10일, 기사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누군가로부터 고발장이 접수됐다는 사실을 처음 접했습니다.
확인 절차를 거쳐 수사기관에 접수 사실과 고발장을 정식으로 열람할 수 있는 시기에 대해 문의, 정보 공개 청구를 하는 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려 본 입장문을 게시하기까지 보다 신속하지 못했던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에 의하면 고발자는 본인이 '의혹'을 제기한 곡들에 대해 어떠한 권리도 없는 제3자입니다. 이에 공익적 목적을 주장하는 표절 의혹에 대한 고발임에도 불구하고 고발의 대상이 저작자가 아닌 가창자를 향하고 있어 행동의 앞뒤 맥락이 맞지 않기에 그 목적과 악의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정황입니다.
당사는 고발의 상세 내용이 파악되는 대로, 수개월간 이어진 팬분들의 제보를 기반하여 음악 전문가와 작곡가 등 전문 인력과 함께 준비한 근거 자료를 통해 그에 강경 대응할 것입니다.
또한, 간첩 루머를 다룬 유인물 배포자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해당 건 역시 여러 자료를 수집하며 법무법인을 통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하였고, 이를 제작 배포한 자를 추적하기 위한 수사망을 좁히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와 같은 허위사실 유포는 명백한 범죄 행위이며 최근 더욱 조직적으로 악랄해지는 비방들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토록 허무맹랑하고 불쾌한 루머로 인해 아티스트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게 반드시 근원지를 찾아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를 비롯해 온라인 커뮤니티, SNS, 유튜브 등 각종 채널에 게시되는 아티스트에 대한 무차별적인 비방과 성희롱, 악의적인 게시글과 억측, 허위 사실 유포, 사생활 침해 등 심각한 수준의 악성 게시물들에 대한 고소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위의 내용들과 관련하여 공지 없이 먼저 고소를 진행한 후 최종 판결을 알려드리는 이유는 자세한 과정을 공지하는 순간 대부분의 악성 게시글이 삭제되어 수사에 난항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소 접수 여부에 대한 사실을 모르는 일부 악플러들은 재차 혹은 삼차 비슷한 수위의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고 그게 반복될수록 그들의 신원을 특정하기가 쉬워지며 처벌 수위가 높아집니다. 따라서 증거 자료를 수집한 후 고소를 진행하여 정확한 결과를 안내드리는 것이 악플러를 엄중한 처벌로 이끄는 데 더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므로 이에 따른 팬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당사에 제보해 주시는 내용과 소통 창구 등 여러 의견들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팬 여러분의 걱정을 담은 질책을 귀 담아 듣고 저희의 모자람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과 진심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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