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 둘러싸였던 김민재의 깨달음, “15대1 전설 말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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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나폴리)가 우승 확정 후 팬들에게 둘러싸였던 상황을 회상했다.
김민재는 "우승이 확정되고 팬들이 다 뛰어나왔다"라며 "난 선수들과 떨어져 있어서 기뻐한 뒤 가려고 했지만, 팬들에게 1차로 붙잡혔다"고 떠올렸다.
조수미는 "이탈리아 유학 시절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끈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두 번 다 직접 볼 수 있었다"며 "올해는 김민재의 멋진 활약으로 33년 만에 되찾은 대단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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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조수미의 축하엔 "경기장 초대하고파"
대한축구협회는 12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만난 김민재와의 두 번째 이야기를 전했다. 하루 전 공개된 영상에선 우승 소감과 ‘3과’ 관련한 특별함을 전했다.
김민재는 “고생한 성과를 얻은 거 같아 기분은 좋은데 한편으로는 어떻게 좋아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니 ‘아 진짜 우승했구나’라는 게 느껴졌다”라며 “살면서 그런 장면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영상에서는 우승 당시 김민재의 모습과 관련된 콘텐츠에 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영상에선 팬들에게 둘러싸인 김민재의 모습이 나왔다.
김민재는 “우승이 확정되고 팬들이 다 뛰어나왔다”라며 “난 선수들과 떨어져 있어서 기뻐한 뒤 가려고 했지만, 팬들에게 1차로 붙잡혔다”고 떠올렸다. 이어 “도망가려고 한 게 아니고 선수들에게 합류하려고 가다가 두 번째로 잡혔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한 명이 아니라 손이 내 온몸을 감싸는 느낌이었다”라며 “처음엔 바지뿐만 아니라 태클 팬츠까지 내려갔다. ‘조심해야겠다’ 싶어서 손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김민재는 유니폼 바지를 빼앗겼다. 그는 “상의는 벗기기 쉽지 않았다”면서 “다른 선수들은 속옷 빼고 다 벗겨졌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예전에 보면 ‘15대1로 싸워서 이겼다’는 말이 있는데 말도 안 된다”면서 “둘러싸이기 시작하면 안 뿌리쳐진다”라고 느낀 점을 밝혔다.
라커룸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잘 못 즐긴 게 아니냐는 말엔 “너무 실감이 안 났다”라며 “다른 선수들은 이렇게까지 좋아하는데 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랐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탕귀 은돔벨레나 주장과 세리머니 하는 걸 보면 그때부턴 실감하고 완전히 즐겼다”라고 웃었다.
한편 김민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댓글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조수미는 “이탈리아 유학 시절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끈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두 번 다 직접 볼 수 있었다”며 “올해는 김민재의 멋진 활약으로 33년 만에 되찾은 대단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축하했다. 그러면서 “정말 멋지고 자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김민재도 조수미의 댓글을 봤다. 그는 “감사해서 찾아봤다”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시지만 축구를 좋아하시는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33년 전 우승을 보셨다던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어쩔 줄 몰라 했다.
김민재는 “답장을 보내드려야 하는데 고민하다가 아직 못했다”며 “경기가 많이 남진 않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초대해 드리고 싶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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