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5조 자구안' 발표···다음주 전기요금 인상 논의
임보라 앵커>
지속된 적자경영에 시달리는 한국전력이 25조원 규모의 고강도 재무개선안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이를 검토한 뒤 다음주 전기요금 인상을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한국전력이 적자 해소를 위해 2026년까지 25조 7천억 원 규모의 재무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기요금 추가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정부가 한전에 먼저 고강도 자구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한전은 자구안으로 임직원 임금 인상분 반납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부장급 이상 임직원은 올해 임금 인상분 전체를 반납하고, 차장급은 올해 인상분 절반가량을 반납합니다.
일반직원의 경우 노동조합과 협의해 임금을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반납하는 방안이 추가로 추진될 예정입니다.
또,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남서울본부의 매각을 추진합니다.
변전 시설이 있는 건물 지하는 빼고 상층부를 매각한단 방침입니다.
서초구의 한전아트센터를 비롯한 전국 10개 사옥의 외부임대도 추진해 추가 재원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전국 18개 지역본부에 소속된 지역사무소 234곳을 주요 거점 도시 중심으로 조정하고, 지역 단위 통합 업무센터를 운영하는 등 조직 축소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한전의 자구안을 면밀히 검토한 뒤 전기요금 인상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김민지)
업계 안팎에선 kWh당 7원가량, 소폭 인상이 거론되는데, 다음주쯤 열릴 예정인 당정협의회에서 전기요금 인상이 공식화될 전망입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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