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곰표' 뺏긴 세븐브로이, '대표 밀맥주' 팝업 가보니

김혜경 기자 2023. 5. 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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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맛을 모르는 '맥알못'도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쉬운 수제맥주를 목표로 만들었습니다."

국내 대표 수제맥주사 세븐브로이맥주 김희상 부사장은 12일 자사가 최근 출시한 '대표 밀맥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곰표 밀맥주는 세븐브로이가 대한제분과 손잡고 2020년 5월 출시한 수제맥주다.

운영 기간 동안 선착순 일일 방문객 1000명 대상으로 '대표 밀맥주' 생맥주를 시음할 수 있고, 세븐브로이맥주가 출시한 다양한 수제맥주 제품의 구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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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세븐브로이, 13~28일까지 서울 성수동서 팝업 열어
'곰표'에서 '대표'로 이름 바꾼 밀맥주 소개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세븐브로이가 서울 성수동 서울숲길에서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운영하는 팝업스토어 '숲속양조장'의 전경. 2023.05.12.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맥주맛을 모르는 '맥알못'도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쉬운 수제맥주를 목표로 만들었습니다."

국내 대표 수제맥주사 세븐브로이맥주 김희상 부사장은 12일 자사가 최근 출시한 '대표 밀맥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부사장은 이날 서울 성수동에서 오픈 예정인 세븐브로이 팝업스토어에서 미디어행사를 열고 기자들에게 대표밀맥주 개발 과정 등에 대해 소개했다.

대표 밀맥주는 사실 '곰표 밀맥주'의 새 제품명이다. 곰표 밀맥주는 세븐브로이가 대한제분과 손잡고 2020년 5월 출시한 수제맥주다. 출시 후 편의점에서 품절대란을 일으켰던 메가 히트 상품이다. 3년 동안 누적 판매량은 6000만 캔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대한제분이 제주맥주로 파트너사를 교체하면서 '곰표' 브랜드를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난감해진 세븐브로이는 기존 제품의 내용물은 그대로 하되 제품명과 패키지를 바꿔 판매를 이어가기로 했다.

제품명은 수제맥주를 '대표하는 맛'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대표 밀맥주'로 변경했고, 디자인도 '곰'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물인 '호랑이' 캐릭터로 바꿨다.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김희상 세븐브로이 부사장이 오는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운영을 하루 앞두고 12일 미디어행사를 열고 '대표 밀맥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2023.05.12.


김 부사장은 "2019년 말 대한제분의 제의로 곰표 밀맥주를 출시하게 됐는데, 계약이 끝나게 돼 '대표 밀맥주'로 이름을 바꿔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계약이 연장될 줄 알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세븐브로이는 지난달 편의점 CU를 통해 대표 밀맥주를 단독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중이다. 대표 밀맥주 홍보를 위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팝업스토어도 연다.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12일 서울 성수동 세븐브로이 팝업스토어 숲속양조장 내부에 전시된 '대표 밀맥주'. 2023.05.12.


'숲속양조장' 팝업스토어는 서울숲길에서 이달 13일부터 28일까지 16일간 운영된다. 운영 기간 동안 선착순 일일 방문객 1000명 대상으로 '대표 밀맥주' 생맥주를 시음할 수 있고, 세븐브로이맥주가 출시한 다양한 수제맥주 제품의 구매도 가능하다.

숲속양조장은 세븐브로이맥주가 처음으로 수제맥주를 만들기 시작한 '횡성 브루어리'를 오마주한 콘셉트로 구성됐다. 20년 전 세븐브로이맥주의 첫 제품을 양조했던 브루하우스 실물을 전시하고 한국 수제맥주의 역사와 함께 성장한 세븐브로이맥주의 다양한 스토리도 소개한다. 일일 선착순 1000명 대상으로 무료 시음 행사도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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