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박성민"김남국, 한동훈 타령할 때 아냐" 문성호"민주당 뒤로..."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5월 12일 (금요일)
■ 대담 :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문성호 전 국민의힘 청년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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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앤피] 박성민"김남국, 한동훈 타령할 때 아냐" 문성호"민주당 뒤로..."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與 윤리위, 징계도 네고가 되나? 공천 개입 의혹 사실이라면 큰 범죄
-김남국 코인 의혹, 한동훈 거론할 때 아냐…젊은 청년층 등 돌리고 있어
-野 청년 정치인, 돈 봉투 의혹 진상 조사와 가상 자산 전수조사 요청…쇄신 의총서 의결해야
문성호 전 국민의힘 청년대변인
-최고위원 징계, 사퇴한 태영호와 버틴 김재원 차이 있어야
-野, 코인-성범죄-美 시민권 등 앞과 뒤 다른 모습 많아…위선적 행동 말아야
-김남국 의원, 코인 투자 내부 정보 활용 의혹도…사실이라면 사기죄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이슈앤피플 2부 이어가겠습니다. 젊은 청년 정치인의 눈으로 시원한 돌직구 날려보는 시간입니다. 상암동 한 시 청년들 오늘도 두 분 모셨습니다. 먼저 박성민 민주당 전 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하 박성민): 안녕하세요.
◇ 이승훈: 그리고 문성호 국민의힘 전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 문성호 전 국민의힘 청년대변인(이하 문성호): 안녕하세요.
◇ 이승훈: 먼저 국민의힘,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 징계 얘기부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태영호 최고는 당원권 정지 3개월 그리고 김재원 최고는 당원권 정지 1년을 각각 의결했습니다. 문 대변인 이 정도면 국민과 당원이 충분히 납득할 정도의 판단이 이루어졌다고 보세요.
◑ 문성호: 국민 여러분이나 당원분들께서 납득을 하실지는 모르겠는데 적절한 수위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굉장한 중징계거든요. 김재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당원권 1년 정지이기 때문에 단순한 기간의 문제가 아니라 내년 총선에 저희 당 이름을 달고 나올 수가 없어요. 이게 정치인으로서는 상당히 큰 패널티를 받은 것이고요. 태영호 의원 같은 경우에는 조금 적게 나왔다고 보실 수도 있지만 이와 같은 경우는 본인이 먼저 당의 지도부라는 굉장한 중책인 최고위원 사퇴를 하셨기 때문에 징계 수위에 결정하는 데 요인이 됐던 것 같고요. 다만 이게 국민 여러분들이 납득을 하시느냐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의미라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지금 저는 특히 김재원 위원 같은 경우에는 이게 그냥 말실수 정도로 넘어갈 것이 아니라 거의 하신 말씀이 거의 국민 여러분한테 표 얻으려고 거짓말했다, 사기를 쳤다 이렇게 얘기하신 거와 사실 별로 다르지 않은 뜻의 발언을 하셨던 거거든요. 선거 때 되면 조상님 묘도 팔아먹는다 이런 얘기를 하셨었는데 이런 것에 대해서는 단순히 징계 정도가 아니라 정치적으로 책임을 좀 더 지셔야 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박 위원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성민 : 태영호 최고위원은 자수해서 광명 찾은 것 같은데요. 어쨌든 징계 1년과 당원권 정지 3개월 이것의 차이는 공천을 받을 수 있냐 없냐의 차이예요. 정치인에게 지금 다가오는 총선에서 공천을 받느냐 못 받느냐라는 건 상당히 중요한 문제죠. 그런 점에서 태영호 최고위원은 어떻게 보면 자진 사퇴를 통해서 일부 면죄부를 얻은 것이다라고 생각을 할 수밖에 없고 그런데 저는 이렇게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징계도 네고가 되는지 저는 여쭤보고 싶은데 왜냐하면 태영호 최고위원의 설화는 자진 사퇴로 무마될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첫 번째 역사 왜곡을 하셨는데 제주 4.3 사건 관련해서 유가족들 마음 상처에 소금 뿌리는 발언들을 하셨어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 대통령실 공천 개입 파문이 일어난 거죠. 의혹이 태영호 의원의 녹취 파일이 공개되면서 불거져 나왔는데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도 그렇고 태영호 의원도 그렇고, 과장해서 말했다 그냥 보좌진들 안심시키려고 한 말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해명 늘어놓으면서 국민들 우롱하셨잖아요.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당이 진위를 밝혔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결과적으로 보면 국민들이 보시기에도 태영호 최고위원이나 김재원 최고위원이나 사실 발언의 내용은 비슷하게 문제적입니다. 둘 다 역사 왜곡하고 뭐 말도 안 되는 전광훈 목사 이런 얘기 하고 우파 천하 통일했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들이 다 국민의 감수성과 다 괴리되어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누구는 사과하고 사퇴했다는 이유로 3개월 주고 누구는 징계 1년 하고 이런 식으로 하는 게 굉장히 잣대가 모호하고 일관적이지 못하다라는 생각을 들게 하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 문성호: 물론 그렇게 판단하실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태영호 의원 같은 경우에는 공천 관련 파동이 수사가 진행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얘기를 할 수는 없지만 사실 무슨 범죄를 저지르셔서 징계를 받는 상황인 건 아니에요. 국민들의 감정과 마음을 다치게 했기 때문에 나오는 것인데 이런 것은 결국 빠르게 본인의 잘못을 시인을 하고 사퇴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 또한 저는 참작의 여지가 있는 행위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끝까지 버티셨던 김재원 위원과는 분명히 다른 차이점이 있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해서 그렇게까지 납득이 안 가지는 않습니다.
◆ 박성민: 대통령실 공천 개입이 사실이라면 범죄입니다. 이건 국민 정서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 범죄예요. 왜냐하면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도 그렇고 당시 청와대 인사도 약간 공천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에 실제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이것도 만약에 좀 더 조사를 해서 사실로 드러난다면 책임을 져야겠죠. 그런데 왜냐하면 이렇게 의심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태영호 의원이 보좌진을 안심시키려고 대통령을 팔고 이진복 수석과 정무 수석을 팔았다 이렇게 한다면 이거는 사실 당사자들로부터 고소당해도 할 말 없는 거고요.. 그리고 누가 보좌진 안심시키려고 대통령의 이름을 팔고 공천 이야기를 그렇게까지 구체적으로 하겠습니까? 본인의 의지를 드러내거나 내가 이렇게 해봐야겠다라는 자기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진복 수석이 나한테 이렇게 말했다라고 엄청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신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 정도로 구체적인 얘기가 나왔는데 이게 누군가가 과장해서, 꾸며내서 한 얘기라고 하는 것 자체를 믿어주실 국민이 누가 있을까요. 납득이 쉽지 않죠.
◑ 문성호: 저도 사실 여기는 좀 반박을 해 드려야 되는데 사실 저도 비슷한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이건 있어요. 사실 누가 대통령이라면 팔겠습니까 하시지만 선거 때 제가 옆에서 보면 대통령 이름뿐만 아니라 정말 다른 사람 이름들을 함부로 파시는 분들이 많아요. 아무런 그러한 사실 근거가 없음에도 자신이 뭔가를 약속받은 것처럼. 그러니까 이거는 그러실 수 있었다고는 생각해요. 태영호 의원이 대통령의 이름을 진짜 파셨을 수도 있죠. 그런데 그렇다면 대통령 지금 실질적으로 저희 당 지도부에 대통령께서 영향력을 굉장히 강하게 미치고 있는 지도부가 구성이 되어 있는데 그러면 본인의 이름을 판 사람에 대해서 사실 징계가 더 세야 돼요. 그런데 오히려 약하게 나왔단 말이죠. 그러면 이게 과연 혐의점이 없다고 볼 수 있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 당에서도 우려가 있습니다.
◆ 박성민: 미안하니까 깎아준 거 아니냐 이 생각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태영호 최고위원이 사과, 사퇴 이렇게 했는데 그 사과가 누구를 위한 사과냐 국민들에게 정말 반성하고 사죄하는 모습을 보인 거냐 오히려 용산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식의 읍소가 아니었냐라고 묻고 싶습니다.
◇ 이승훈: 아주 단순하게 계산하시는 많더라고요. 그러니까 김재원 최고는 1년 줬는데 태영호 최고는 사퇴하겠다고 했으니까 그러면 절반인 한 6개월 줘야 되는데 3개월이 나왔으니까 지금 말씀하신 대로 좀 미안한 게 있어서 그런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는 것 같아요.
◑ 문성호: 개월 수는 사실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결국 공천을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거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는 좀 과한 해석인 것 같습니다.
◇ 이승훈: 공천은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건 공천 주겠다는 그런 의지는 아닐까요?
◆ 박성민: 솔직히 앞으로 하는 거 봐서 주겠다 아닙니까. 왜냐하면 녹취록에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진복 수석이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라고 나오는데. 보면 요지가 그런 거예요. 이진복 수석의 말이 부적절했던 이유 중에 하나는 여당의 최고위원에게 대통령을 방어하는 명목으로 공천 여부를 결정하겠다라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했다라고 보좌진들에게 태영호 최고가 전달을 하거든요. 이 내용만으로도 사실 상당히 심각하죠. 무슨 용산 출장소도 아니지 않습니까?
◇ 이승훈: 문 대변인 혹시 김재원 최고 법적 대응하지 않을까요.
◑ 문성호: 그건 제가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그게 큰 의미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법적 대응보다는 저희 당 입장에서 조금 그런 것은 이런 것이죠. 지금 우리나라가 사실 거대 양당 체제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사실 우리나라라는 정치 지형이 당 이름을 달지 않고서는 지역구 당선되기가 굉장히 힘든 곳이에요. 그런데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당선 확률이 꽤 있는 곳이 두 군데가 있는데요. 거기가 바로 전라도 일부 지역하고 경북 일부 지역입니다. 왜냐하면 이 지역들은 야당이 없기 때문에 여기에서 지지세가 강했던 당의 인지도 있던 인사가 무소속으로 나오면 당선이 되는 경우도 꽤 있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김재원 위원이 여기에 대한 반발로 내가 무소속 출마를 하겠다, 지금이야 조용하시겠지만 그때 가서 이런 식으로 행동을 하실 수도 있죠. 이런 쪽이 저는 현실성 있는 김재원 위원의 저항이라고 생각을 하고 법적 대응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여기에서 복당 되시면 공천 어차피 안 줄 텐데 안 주겠다고 지금 어떻게 천명을 한 건데 저는 그렇기 때문에 법적 대응은 하셔도 큰 의미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김재원 최고가 이렇게 무소속으로 나오거나 그러면 민주당으로서는 고마운 일 아닐까요?
◆ 박성민: 사실 이러나 저러나 비슷하죠. 왜냐하면 일단 지금 저희 당 사정이 바쁘기 때문에, 그런데 그런 건 있겠죠. 김재원 최고가 어쨌든 사실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버릇이 어디를 가겠냐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징계가 결정이 되기 전에 개인의 SNS에 징계를 반대하는 서명 같은 걸 올리셨다고 해요. 그러니까 그게 지지자들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고 그거를 이제 참여 독려를 하는 느낌으로 올린 거죠 SNS에. 그런 걸 보면 본인은 본인이 징계를 1년 받을 정도의 잘못을 했다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라는 건 알 것 같습니다.
◇ 이승훈: 박 위원님 지금 말씀하실 때 김재원 최고가 나와도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 잘 모르겠다 관심 밖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이재명 대표가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 만나고 그랬다는데 그렇게 활발한 행보는 민주당에 도움이 된다고 보십니까?
◆ 박성민: 저는 뭐 괜찮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게 사실은 좀 보기 힘든 풍경이잖아요. 그러니까 과거 정치가 어땠는지는 제가 잘 모릅니다만 확실히 요새 느끼는 것은 너무 양극화 체제가 심하다 보니까 진짜 양극단으로 정치가 가면서 서로를 너무 혐오하고 비판하는 데만 열을 올리는 거예요. 물론 좀 더 합리적인 방향으로 문제 제기를 통해서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것은 중요하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실 여야 정치인들끼리도 충분히 소통하고 뜻을 모아서 공동으로 입법을 처리하거나 할 수 있는 것인데 요새는 너무 진영 논리가 강화된 정치판을 우리가 보고 있다 보니까 사실 좀 피로한 면도 있거든요. 이렇게 이재명 대표께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신 것은 좀 신선하기도 하고 여기서 나왔던 발언들이 어떻게 보면 홍준표 시장님 특유의 직설적인 표현들이 나오면서 약간 재미도 있었던 소통이었던 것 같습니다. 홍 시장님께서 대통령실엔 정치를 아는 사람이 없다 그리고 당 대표 김기현 대표를 지칭하신 것 같아요, 당 대표가 옹졸하다 이런 비판을 하셨는데 동의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문성호: 김기현 대표께서 옹졸하신지 아닌지는 개인적으로 제가 겪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고요. 모르는 사람에 대해서 어쨌든 옹졸하다는 표현이 좋은 뜻이 아니기 때문에 거기에 동의할 수가 없고 그런데 이제 지금 대통령을 모시고 있는 분들이 정치력이라는 게 좀 부족한 면모를 보여주시기도 하셨죠. 그런데 홍준표 시장님 같은 경우에는 대선 때 경선 상대였음에도 이제 경선이 결정되고 나서는 꾸준히 윤석열 정부에 협조적이셨단 말이죠. 그런데 그럼에도 이렇게 조금 모양새가 안 좋고 잡음이 계속 나오고 있으니까 작심하시고 비판을 하신 것 같은데 그런데 제가 이재명 대표하고 홍준표 시장께서 만나신 것 자체는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홍 시장님께서 워낙 생각보다 사람을 잘 안 가리세요. 사실 정치를 하다 보면 어느 정도 성향이나 진영, 논리에 따라서 사람을 가리는 법 같은 게 생기기 마련인데 홍시장님께서 그런 게 되게 없으십니다. 만날 수는 있는데 저는 홍 시장님께서 이전에 이재명 대표하고 윤석열 대통령하고 만나는 것은 지금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가 있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본인이 만나는 건 나는 권한이 없는 사람이니까 괜찮다 이렇게 얘기를 하신단 말이죠. 틀린 말은 아닌데 결국에는 홍 시장님께서 지금 일종의 대통령에게 시위를 하고 있는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크게 관심 가져야 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 이승훈: 조금 전에 문 대변인이 하신 말씀 정치인의 행동이 국민의 감정과 마음을 다치게 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하신 게 굉장히 인상 깊습니다. 그래서 이 얘기를 좀 해봐야겠네요. 민주당 얘기하겠습니다. 김남국 의원 코인 보유 파장이 거셉니다. 역시 정치인의 행동이 감정과 마음을 다치게 한 행동이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되는데, 박 위원님 이번 사태 김 의원의 주장대로 김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작품의 희생양으로 보십니까?
◆ 박성민: 지금 김남국 의원께서 한동훈 장관을 거론하실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코인 관련한 논란이 몸집이 계속 커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양파도 아니고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의혹이 여러 언론을 통해서 지금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본인은 당의 진상조사단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라는 입장을 내고 있지만 그 전에 이렇게 본인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거론하거나 이것이 마치 검찰의 기획인 것처럼 말씀하시는 건 되게 무책임한 태도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김남국 의원과 관련된 코인 논란 때문에 민주당으로부터 젊은 청년층이 등을 돌리고 있다라는 지표가 나오고 있고 민심도 굉장히 안 좋습니다. 사실 굉장히 위선적인 것 아니냐 그리고 그뿐만 아니라 지금 공직자로서 사익 추구를 한 것이 아니냐라는 문제 제기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은 또 앞뒤 안 맞는 해명들을 하시면서 의혹을 증폭시킨 면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소상히 소명하고 제대로 겸허하게 이 사안을 다루는 모습을 보이셔야지 여기서 갑자기 적반하장식으로 검찰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하시는 것은 국민들 보시기에 상당히 부적절한 모습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뭐부터 투명하게 가야 될까요?
◑ 문성호: 일단 제가 봤을 때 가장 필요한 건 코인 거래 계좌들이랑 지갑을 공개하는 게 우선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계속 말이 모순되는 게 그 지점이거든요. 이게 문제점이 어떤 거냐면 예를 들면 코인투자 할 수 있죠, 아까 전에 공직자가 사익을 추구하면 안 된다고 했지만 정당하게 사익을 추구했다면 괜찮죠. 그런데 지금 이게 문제가 뭐냐면요. 김남국 의원님이 그 당시 재산 신고를 한 게 대략 한 15억 정도 되는데 9억을 코인에 투자하셨어요. 그런데 주식도 상장돼 있는 주식 이런 데에도 자기 재산의 절반 넘는 금액 턱 투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건 상장이 안 된, 흔히 얘기하는 잡주라고 불리는 위험한 투자자산보다 훨씬 더 위험한 코인이에요. 여기에 내 재산 절반이 넘는 현금을 턱 투자했다 이거는 누가 봐도 내부 정보를 받았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내부 정보를 받고 투자를 한 것이라면 이것은 결국 범죄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 조사가 필요하고 거기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필요한 상황인 거고요. 그 부분에 대한 해명이 있어야겠죠. 왜냐하면 만약에 사실이라면 이건 범죄 사실이니까. 그리고 두 번째는 본인께서 스스로 지지자들에게 지금까지 본인의 경제적 어려움이나 이런 걸 어필하시면서 후원금을 모으기도 하고 지지를 호소해 오셨단 말이죠. 그런데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니었던 거죠. 본인이 자산이 많을 수는 있어요. 그런데 마치 그렇지 않은 모습을 어필하면서 지지와 후원금을 받았다는 것은 지지자를 상대로 사기 치신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는 민주당이 이런 걸 좀 제발 안 했으면 좋겠어요. 성범죄에 대해서 엄단할 것 같이 얘기하고 뒤에서 성추행하시다가 걸려서 시장 잘리시고 그리고 무슨 미국에 대해서 비판적으로만 이야기하고 미국에게 너무 친화적이라 할 필요 없다 얘기하시다가 자식들은 미국 시민권 따기 하시고 본인 막 이렇게 서민 코스프레 하시면서 하시다가 뒤에서는 투기성 자산에 투자해서 재산 불리고 계시고 본인께서 본인이 그렇게 삶을 사시고 싶으시면 최소한 떳떳하게 그거에 대해서 지지율이 떨어진다면 그것도 받아들이시고 하셔야지 이거는 사실은 지지자들한테 사기 치는 거하고 저는 다를 바가 없다고 보거든요. 이런 모습이 너무 반복되고 있어요. 저희 당도 사실 지지자분들께 충분히 잘하지 못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지만 저희는 거꾸로 뻔뻔하면 뻔뻔했지 이런 식으로 위선적이게 행동하지는 잘 않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진짜 철저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거는 김남국 한 분만 하시는 행태가 아닙니다.
◇ 이승훈: 박 의원님 이해 충돌 이런 얘기 하지 않습니까? 그 말이 좀 솔직히 어렵잖아요. 그게 이번 같은 경우에 코인 투자해서 돈을 벌었는데 만약에 그렇게 되면 거기에서 세금 걷겠다고 하니까 세금 일단 안 걷게 법 만드는 데 일조했다 그래서 얘기 되는 거 아닙니까?
◆ 박성민: 그러니까 과세 유예 법안 공동 입법을 할 때부터 이름을 올리고 그다음에 찬성표를 던지고 이런 과정들이 드러나면서 그렇게 코인을 거액으로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이것이 어떻게 보면 이 법안이 통과됐을 때 수혜자가 본인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국회의원이라는 지위를 활용해서 여기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 맞냐라는 지적이 지금 이해 충돌이 있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의 첫 번째 포인트고요. 두 번째는 지금 국회의원으로서 상임위 과정에서 유관한 법률을 심사하거나 의견을 국회의원들이 낼 수가 있잖아요. 그럴 때 본인의 의견을 본인에게 유리한 쪽으로 낼 수도 있었던 것 아니냐라는 거죠. 그런데 이것도 첫 번째 포인트랑 맥락이 비슷합니다. 그러니까 국회의원이 의정활동을 하면서 국회의원의 권한이 있기 때문에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이 결국에 그 혜택이 본인에게 돌아오는 방식으로 의정활동을 했다면 이것은 공직자의 지위를 남용한 것이고 명백한 이해 충돌이다라고 보는 시각이 존재하는 거죠. 이 부분도 저희 당에서 진상조사단을 꾸렸는데 굉장히 깊게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하고 있고요, 저는 진상이 잘 밝혀지길 바라고 거기에 따라 마땅하게 책임을 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저는 문 대변인한테 진짜 그 질문을 꼭 하고 싶었는데요. 젊은이들이 정치에 관심을 좀 많이 가지셨으면 좋겠는데 관심을 적다 이런 얘기들을 기성세대가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보면 김남국 의원은 젊은 정치인을 대변하시는 분이셨고 그렇다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이 자체가 젊은이들이 우리 정치에 대한 불신 내지는 관심을 더 떨어뜨리게 하진 않을까요.
◑ 문성호: 저는 사실은 김남국 의원이 청년을 대변하는 정치인이었다고 저뿐만 아니라 청년들도 그렇게 생각을 잘 안 할 거예요. 왜냐하면 잘잘못을 떠나서 정치를 하시는 스타일이 굉장히 예전 스타일로 하시던 분이에요. 그러니까 본인의 닳아빠진 운동화 같은 거 신고 나오시고 나이대가 젊으신 것 말고는 젊은 정치 이런 거 하고는 크게 연관이 없는 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젊은 층의 지지가 떨어지고 있는 이유가 뭐냐면 이게 코인으로 인한 것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코인으로 인해서 젊은 층들 중에 투자 손해를 본 친구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김남국 의원이 내부 정보를 이용한 정황이 굉장히 많다라고 봅니다. 실질적으로 그렇게 어떠한 확신이 없고서는 그 정도의 과감한 투자를 하기 쉽지 않거든요.
◇ 이승훈: 투자를 하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공정한 투자가 아니였다면 그건 이해할 수가 없다는 거죠.
◑ 문성호: 네, 주식이나 이런 경우에는 내부 정보가 어떤 기업의 호재나 이런 경우가 있기 때문에 불공정해서 불법인 것인데 코인은 그 정도가 아니에요. 코인은 실체가 없기 때문에 내부 정보라는 것이 얘네들이 이걸 가지고 띄우고 낮추고 하는 걸 어느 시점에 할 것이냐를 결국 정보를 받았다는 것이거든요. 저는 그게 아직 법리적으로 어떻게 완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명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저는 그건 사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만약 사실로 밝혀진다면 법안이 미비하기 때문에 사기 범죄 판정이 안 나더라도 실질적으로 사기나 다름없는 거예요. 김남국 의원께서 거기에 참여를 하신 것이고 그 사기의 피해자 대다수가 젊은 친구들인 거예요. 또 본인들이 투자를 했던 코인들이기 때문에 그 구조를 본인들이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거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나 이런 것이 커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이승훈: 아직 내부 정보를 확인했는지 여부는 확인된 건 없습니다. 이건 지금 문성호 전 대변인 개인 생각이시고요.
◆ 박성민: 그러니까 저는 정치라는 게 꼭 젊은 세대를 대변하겠다라고 해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닌 것 같고요. 젊은 사람이 정치한다고 무조건 청년들을 다 대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먼저 인정해야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김남국 의원 때문에 떠나가고 있는 청년들의 마음은요 정치인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남국 의원이 그동안 청년들의 편을 잘 들어주고 청년들의 편에 서서 의정활동을 했던 사람이 이렇게 실망감을 줬다 여서 떠나가는 게 아니라 김남국 의원의 이런 행위 자체가 어떻게 보면 상당히 위선적이고 또는 불법적인 정황이 있다라고 의심을 받고 있는 것이고 아직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만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실은 비정상적인 거래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코인을 해서 잃었던 청년들의 마음에 굉장히 정서적으로 반감이 들 수밖에 없는 거고요. 이거는 저는 과거에 부동산 때문에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면서 집값이 크게 오르고 이럴 때 사실 공직자들이 다주택자들이 한 채만 남기고 주택을 처분을 했어요. 그런 흐름 속에서 문제가 됐던 게 이른바 똘똘한 한 채는 남겨두고 그러니까 예를 들면 지방에 집이 하나 있고 서울에 강남의 집이 하나 있다 치면 이 다주택자가 일주택자로 변하는 과정 속에서 공직자들이 겉으로는 집값을 떨어뜨려야 된다 집은 바잉(Buying) 하는 게 아니라 리빙(living) 하는 거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면서도 본인은 막상 뒤에서 똘똘한 한 채 챙겼다, 이런 것 때문에 상당히 위선적이고 내로남불이라고 비판받았던 거거든요. 저는 코인 문제도 정서적인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이 코드와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덧붙이자면 지금 그 코인의 액수 자체가 사실은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없는 액수잖아요. 처음에는 60억 얘기 나왔다가 지금은 추정해서 80억 넘어가고 어느 언론에서는 100억이 넘어간다 이렇게까지도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누가 봐도 정상적인 거래로 보이지는 않는 측면이 청년들에게는 분명히 있는 거죠. 그것도 재산 신고를 12억인가밖에 하지 않은 사람이.
◇ 이승훈: 그래서 박 위원님 민주당에서 쇄신 의총을 한다고 하는데 젊은이들이 목소리를 좀 내고 그런 것 같던데요.
◆ 박성민: 네 오늘 9시에 저를 비롯해서 원내 청년 정치인들 그러니까 이동학 전 최고위원이나 권지웅 전 비대위원 비롯한 다른 청년 정치인 분들과 기자회견을 했고요. 요지는 이제 이틀 뒤에 14일에 쇄신 의총이 열릴 예정인데 이때 아마 이런 문제들도 다 다룰 겁니다. 코인 문제, 돈 봉투 문제 다 다룰 건데 여기에 대해서 당이 일신하고 정말 쇄신하는 모습을 보이려면 이 세 가지는 꼭 관철시켜달라고 요구를 했는데 첫 번째가 돈 봉투 진상조사단을 꾸려라. 지금 코인은 꾸렸는데 수사권이 없다는 이유로 돈 봉투는 안 꾸렸어요. 검찰 수사 지켜보겠다는 거 앞뒤 안 맞는다 저희가 지적했고요. 두 번째 코인 관련해서 우리 당 소속 국회의원들 전수 조사하자 가상자산 보유 현황 조사하자라고 했고요. 미처 드러나지 못한 문제가 있다면 우리가 먼저 바로 잡아야 한다가 요지였고 마지막으로 지금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윤리 감찰단과 윤리심판원 해체하고 재구성하자라고 이제 쇄신 의총에서 의결을 해달라라고 촉구를 했습니다.
◇ 이승훈: 쇄신 의총을 하면 민주당 달라질 수 있을까요?
◑ 문성호: 이게 지금 저희 당이나 민주당 동시에 안고 있는 문제죠. 기성 정치인분들께서 청년 목소리를 들으려고 하시기는 하시는데 그럼에도 그게 충분히 어떤 실질적인 권한같은 것을 나눠주는 데까지는 이르지 않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번에도 어느 정도 들으려고 하시겠지만 원하시는 만큼의 정도를 이뤄내기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이런 목소리를 낸다는 건 의미가 있는 일이죠. 그런데 이제 민주당 같은 경우도 저희 당이나 마찬가지로 결국 본인들의 몫을 덜어내서 개혁을 한다는 것에 실질적으로 많이 굼뜨세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같이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승훈: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박성민 민주당 전 최고위원 그리고 문성호 국민의힘 전 대변인과 함께 했습니다.
YTN 박준범 (phy@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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