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올리려 비행기 고의 추락시킨 미국 유튜버 혐의 자백

유튜브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타고 있던 비행기를 고의로 추락시킨 미국 유튜버가 증거인멸 등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미국 ABC·NBC방송 등에 따르면 유튜버이자 스카이다이버인 트레버 제이컵은 지난 2021년 1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12분 47초짜리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 속에서 제이컵은 밝은 표정으로 직접 경비행기를 몰며 캘리포니아 상공을 날다가 갑자기 비행기 프로펠러가 멈추자 운전석 문을 열고 아래쪽 지형을 살핀 뒤 비행기에서 그대로 뛰어내립니다.

제이컵은 셀카봉을 든 채 맨몸으로 하강하다 낙하산을 폈고, 조종사 없이 날던 비행기는 이륙 35분 만에 캘리포니아 로스 파드레스 국유림 한복판에 추락했습니다.

이후 비행기는 숲에 처박혔고 이 영상은 이날 기준 297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미 캘리포니아 중앙 연방검찰청에 따르면 제이컵은 최근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제출한 유죄합의서에서 한 지갑 제조사와 광고 계약을 맺고 영상을 찍었다고 자백했습니다.

검찰은 아울러 그가 연방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추락 현장 증거를 인멸한 혐의도 인정했으며 이는 최대 20년형에 처할 수 있는 범죄라고 밝혔습니다.

김태윤 기자(kktybo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83110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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