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양심에 감동” 300만원 든 지갑 버스에 두고 내렸다 찾은 러시아인 [영상]

정경인 2023. 5. 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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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수백만원의 돈이 든 지갑을 잃어버린 러시아 여행객들이 결국 되찾았다.

12일 서울경찰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는 '여행 와서 지갑을 잃어버린 한 관광객. K양심을 맛보고 감동하셨다는데요'라는 제목의 게시물과 영상이 올라왔다.

 김 순경의 유창한 러시아어에 지갑을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여성은 상세히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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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 갈무리
 
서울에서 수백만원의 돈이 든 지갑을 잃어버린 러시아 여행객들이 결국 되찾았다. 

12일 서울경찰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는 ‘여행 와서 지갑을 잃어버린 한 관광객. K양심을 맛보고 감동하셨다는데요’라는 제목의 게시물과 영상이 올라왔다.

이는 서울 중구 서소문파출소 내·외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촬영된 영상이다.

영상을 보면 지난달 7일 두 명의 여성이 서소문파출소 앞을 서성이다가 들어섰다.

파출소에 들어온 여성 중 한명이 서투른 영어로 “지갑을 잃어버렸다(my wallet lost)”고 말하자 때마침 그 자리에서 민원을 받은 김새별 순경이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물었다. 

여성은 러시아라고 대답했고 김 순경은 여성에게 러시아어로 말을 걸었다. 사실, 김 순경은 지난해 러시아어 특채로 선발됐다. 김 순경의 유창한 러시아어에 지갑을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여성은 상세히 진술했다.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하던 버스 안에서 300만원이 든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말에 김 순경은 버스 회사 등에 연락을 취했다.

지갑은 버스 기사가 보관 중이었으며, 안에 든 현금도 그대로였다고 한다. 김 순경이 이 같은 사실을 들려주자 러시아 여성은 안도하면서 긴장이 풀려 그 자리에 주저앉기도 했다. 

여성들은 “오래전부터 한국 여행을 꿈꿨는데, 만약 지갑 때문에 여행을 빨리 끝마쳐야 했다면 정말 속상했을 것”이라며 지갑을 찾아준 경찰관에게 감사를 표했다. 더불어 한국인의 양심에 정말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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