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코인에 청년 분노 野 20대 지지율 12%P↓

이지용 기자(sepiros@mk.co.kr) 2023. 5. 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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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십억 원대 가상자산(가상화폐)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대되는 가운데 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2030 청년층에서 불과 일주일 만에 10%포인트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응답률 11.0%)에게 유선(5%)·무선(95%) 전화면접조사로 각 정당 지지 여부를 물은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와 동일한 32%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령대별 지지도에서는 큰 변화가 있었다.

18·19세를 포함한 20대의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19%로 집계됐다. 30대의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9%포인트 하락한 33%였다. 이들은 주로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으로 이동했다. 가상자산에 관심도가 높은 20·30대가 민주당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인 셈이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20·30대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민주당으로서는 당혹스러운 결과다.

이는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근로시간제도 개편 방안이 주 최장 69시간 근무 논란을 일으키면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받았던 충격에 맞먹는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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