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찾는 전주페이퍼…IMM·글로벌세아 참전
종합 제지 기업 전주페이퍼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국내외 제지 기업과 대형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파악된다.
12일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의 매각 주관사 삼정KPMG는 이날까지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글로벌세아그룹과 국내 대형 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를 비롯해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 및 재무적투자자(FI)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매도자 측은 이르면 다음주에 숏리스트(적격 후보자 명단)를 확정하고 후보자들에게 한 달여의 세부 실사 기간을 부여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 모건스탠리PE가 보유한 전주페이퍼와 열병합발전 자회사인 전주원파워 지분 전량(58%)이다. 잔여 지분을 보유 중인 신한자산운용은 모건스탠리PE가 지분을 매각할 때 동반매도권(드래그얼롱)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의 매각가는 8000억원 선이지만 일부 후보자는 5000억원 수준을 희망가로 제시하는 등 의견 차이가 있는 분위기다.
1965년 설립된 전주페이퍼는 국내 최대 신문용지 제조사다. 주력 사업이던 신문용지 생산이 급격히 줄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영업손실을 내는 등 실적이 감소했다. 그러나 폐지를 활용한 골판지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데 성공하며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다.
IMM프라이빗에쿼티는 2019년 국내 중견 의류기업 글로벌세아그룹에 태림포장을 약 7300억원에 매각해 20%대 내부수익률(IRR)을 달성한 이력이 있다.
골판지 상자 제조사인 태림페이퍼와 태림포장을 인수하며 제지사업에 뛰어든 글로벌세아그룹도 사업 확장을 위해 매각 초기부터 전주페이퍼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희 기자 /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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