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가 '군사대국화' 추진?…日, 타임지 제목에 발끈

김규식 특파원(kks1011@mk.co.kr) 2023. 5. 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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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 제기해 '적극적 역할'로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인터넷(전자판)으로 게재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인터뷰 기사'에 대해 일본 외무성이 제목과 내용이 다르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12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타임은 지난달 기시다 총리를 취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시다 총리가 평화주의였던 일본을 군사대국으로 바꾼다'는 제목의 온라인 기사를 지난 10일 공개했다. 타임은 기사에서 매파였던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달리 온건파 이미지를 지닌 기시다 총리가 군사력 강화와 헌법 개정 등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외무성은 제목과 기사 내용이 다르다며 이의를 전달했다.

11일 타임의 인터넷판 기사 제목은 '평화주의였던 일본에 국제 무대에서 더 적극적 역할을 부여하려 하고 있다'로 수정됐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수정을 요구한 것은 아니지만 제목과 기사 내용이 달라 지적했다"며 "어떻게 바꿀지는 타임지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도쿄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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