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식 안 쌓아두면 사기로 재산 한방에 날린다
◆ 2023 서울머니쇼 ◆
'2023 서울머니쇼' 세미나에 참가한 연사들은 최근 급증하는 전세·주식 사기에 대한 해결 방안도 내놨다. 주식 분야에서는 대주주 지분율이 높은 종목이 사기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할 것을 요구했다. 전세 사기는 전셋값 급등락을 야기한 정부의 정책과 전세제도 자체의 문제점에 기인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릴 때부터 금융과 재테크 관련 교육을 충분히 함으로써 경제 지식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12일 서울머니쇼 '한국판 유대인 교육, 금융교육 트렌드 살펴보기' 세션에서는 금융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민희 레몬트리 대표와 김선 군포 둔전초등학교 부장교사는 "어렸을 때부터 경제관념과 지출 습관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요즘 금융 사기 행태를 보면 대학생과 사회초년생들에게도 맞춤형 경제금융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매경 증권전문기자의 성공투자 기본' 세션에 연사로 나선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는 "이번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식 폭락 사태처럼 유통 물량이 적은 주식을 이용해 거품을 만든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주식투자자들은 종목 투자 전 대주주 지분율을 살펴보고, 지분율이 극히 높은 종목의 경우에는 유통주식 수가 적어 주가가 왜곡됐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대한민국 부동산, 투자 적기와 장소를 찾아라' 세션에 나선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최근 전세 사기는 전세대출·전셋값 급등 등과 맞물려 일어난 일이고, 계약서·공인중개사·전세제도 등이 잘못돼 일어난 일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결국은 재산을 잃은 것은 개인 자신이다. 제도적 문제점 보완도 필요하지만 전세계약 과정에서 문제가 될 부분은 최소한 스스로 알고 전세계약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무리 제도를 보완한다 하더라도 사기꾼들은 제도적 허점을 파고든다. 결국 이 같은 사기 행각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금융교육이 생애주기에 맞춰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서울머니쇼를 찾은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특별취재팀= 한우람 차장(팀장) / 손동우 차장 / 차창희 기자 / 최근도 기자 / 명지예 기자 / 사진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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