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한 명함 동났네요"… 혁신 꿈꾸는 핀테크 한자리에

서정원 기자(jungwon.seo@mk.co.kr) 2023. 5. 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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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핀테크산업協 주최 '제2회 핀투나잇' 성황리 개최
금융권·VC 등 수십여명 참석
페이업·펀더풀·랩투아이 등
IR 발표하고 피드백 주고받아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핀투나잇 행사에 핀테크 기업 대표, 전통 금융권 핀테크랩 담당자, 벤처캐피털 임원 등이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생각보다 훌륭한 핀테크들이 많아서 놀랐다."(박천일 KB이노베이션허브센터 팀장)

"명함을 수십 장 준비했는데도 많은 분들과 교환하느라 모두 바닥났다."(김권일 NH농협은행 오픈이노베이션팀장)

전통 금융권과 핀테크, 그리고 벤처캐피털(VC) 을 이어주는 네트워킹 그룹 '핀투나잇'의 두 번째 모임이 지난 11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행사에는 핀테크 기업 대표, 전통 금융권 핀테크랩 담당자, 벤처캐피털 임원 등 관계자 수십 명이 참석해 교류의 장을 열었다. 대화형 뱅킹 서비스 핀테크 블루레이커스의 임예나 대표는 "핀테크 창업자 동료들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참석하게 됐다"면서 "트렌드를 돌아보며 미래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핀투나잇은 한국 핀테크가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매일경제가 한국핀테크산업협회와 만든 네트워킹 행사다. 지난 2월 첫 모임을 열었고 이번이 두 번째다. 유망한 핀테크들에는 회사를 널리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 협업을 간절히 원하는 전통 금융사들과 연결해준다. 투자 빙하기 속에서도 보석같이 빛나는 스타트업을 찾고자 벤처캐피털 회사들도 핀투나잇 문을 두드린다. 장현순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시장의 비즈니스 모델을 깊게 생각하며 성장한 핀테크들이 돋보였다"면서 "새로운 시각을 학습하고, 흥미로운 기업을 검토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고 했다.

행사는 IR 피칭 이후 기업들이 자유롭게 네트워킹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모바일 기반의 대금 결제 플랫폼 '페이업', 문화 콘텐츠 투자 플랫폼 '펀더풀', 가상자산 시장 분석 기업 '랩투아이', 투자 콘텐츠 플랫폼 '머니스테이션' 등이 발표를 했다. KB금융그룹 내 스타트업 육성 조직인 KB이노베이션허브센터의 박천일 팀장과 김권일 NH농협은행 오픈이노베이션팀장이 피드백을 맡았다. 잘한 점과 보완할 점을 분석해주고, 전통 금융사들이 원하는 핀테크상을 공유했다.

이날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은 축사에서 "유망한 핀테크 기업들이 모인 뜻깊은 자리"라며 "제2, 제3의 토스 같은 글로벌 유니콘 핀테크들이 핀투나잇을 통해 배출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제3회 핀투나잇은 하반기 '매경 핀테크 어워드 2023' 시상식과 같은 날 열릴 예정이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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