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한 명함 동났네요"… 혁신 꿈꾸는 핀테크 한자리에
금융권·VC 등 수십여명 참석
페이업·펀더풀·랩투아이 등
IR 발표하고 피드백 주고받아
"생각보다 훌륭한 핀테크들이 많아서 놀랐다."(박천일 KB이노베이션허브센터 팀장)
"명함을 수십 장 준비했는데도 많은 분들과 교환하느라 모두 바닥났다."(김권일 NH농협은행 오픈이노베이션팀장)
전통 금융권과 핀테크, 그리고 벤처캐피털(VC) 을 이어주는 네트워킹 그룹 '핀투나잇'의 두 번째 모임이 지난 11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행사에는 핀테크 기업 대표, 전통 금융권 핀테크랩 담당자, 벤처캐피털 임원 등 관계자 수십 명이 참석해 교류의 장을 열었다. 대화형 뱅킹 서비스 핀테크 블루레이커스의 임예나 대표는 "핀테크 창업자 동료들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참석하게 됐다"면서 "트렌드를 돌아보며 미래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핀투나잇은 한국 핀테크가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매일경제가 한국핀테크산업협회와 만든 네트워킹 행사다. 지난 2월 첫 모임을 열었고 이번이 두 번째다. 유망한 핀테크들에는 회사를 널리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 협업을 간절히 원하는 전통 금융사들과 연결해준다. 투자 빙하기 속에서도 보석같이 빛나는 스타트업을 찾고자 벤처캐피털 회사들도 핀투나잇 문을 두드린다. 장현순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시장의 비즈니스 모델을 깊게 생각하며 성장한 핀테크들이 돋보였다"면서 "새로운 시각을 학습하고, 흥미로운 기업을 검토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고 했다.
행사는 IR 피칭 이후 기업들이 자유롭게 네트워킹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모바일 기반의 대금 결제 플랫폼 '페이업', 문화 콘텐츠 투자 플랫폼 '펀더풀', 가상자산 시장 분석 기업 '랩투아이', 투자 콘텐츠 플랫폼 '머니스테이션' 등이 발표를 했다. KB금융그룹 내 스타트업 육성 조직인 KB이노베이션허브센터의 박천일 팀장과 김권일 NH농협은행 오픈이노베이션팀장이 피드백을 맡았다. 잘한 점과 보완할 점을 분석해주고, 전통 금융사들이 원하는 핀테크상을 공유했다.
이날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은 축사에서 "유망한 핀테크 기업들이 모인 뜻깊은 자리"라며 "제2, 제3의 토스 같은 글로벌 유니콘 핀테크들이 핀투나잇을 통해 배출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제3회 핀투나잇은 하반기 '매경 핀테크 어워드 2023' 시상식과 같은 날 열릴 예정이다.
[서정원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대구 학폭’ 중학생 아들이 유서에 남긴 마지막 당부...母 ‘오열’ - 매일경제
- 쏘나타 타보니 “어이가 없네”…그랜저엔 ‘하극상’, K5엔 ‘설상가상’ [카슐랭] - 매일경제
- “택시 탔는데 운전기사가”...구글이 한국어 서비스 선택한 진짜 이유 - 매일경제
- [단독] 카카오 구조조정...클라우드 남기고 엔터프라이즈 해체 - 매일경제
- “제발 청약통장 해지 마세요”…주식 운용사들이 읍소한 까닭 - 매일경제
- [단독] ‘코인 논란’ 김남국...작년 ‘국가애도기간’ 때도 40차례 코인거래 - 매일경제
- “앗 잘못보냈다”…착오송금 되돌려주는 제도, 세계가 주목 - 매일경제
- 대만발 ‘스마트폰 두뇌’ 전쟁…삼성 반전 승기 잡았다[위클리반도체] - 매일경제
- “올드한 이미지 벗자” 2040에 손내미는 패션업체들 - 매일경제
- 손흥민 세계 최고 레프트윙…음바페는 전체 1위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