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백현동 의혹' 성남시 공무원 등 소환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현직 성남시 공무원과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를 최근 잇따라 소환조사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성남시 공무원 A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고향 후배인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11일 백현동 개발이 추진되던 2015년 당시 성남시 도시계획과 팀장을 맡고 있던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김 전 대표의 '팔영회'(전남 고흥 출신 모임) 후배로 성남시에서 백현동 개발 실무를 맡았던 A씨가 김 전 대표의 청탁을 받아 민간 개발업자가 개발 이익을 독점하도록 업무를 처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수사팀은 당시 성남도공에서 백현동 업무를 담당했던 처장 B씨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백현동 개발 시 각종 인허가 특혜 관련 의사 결정이 내부에서 어떻게 이뤄졌는지에 대해 조사했다고 한다.
한편 정진상 전 민주당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측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가 심리한 공판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과거 대장동 민간사업자 남욱 변호사에게 "이재명 성남시장이 재선되지 않기를 바라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이러한 질문에 유 전 본부장이 "남욱을 설득하기 위해 그런 말을 한 것 같다"고 답하자 "이 진술을 보면 (유 전 본부장이) 이재명 편이 아닌 남욱의 편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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