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실시간 트렌드 추천 서비스에 ‘실검’ 부활 논란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네이버·카카오가 실시간 트렌드 추천 서비스 출시에 나섰다. 과거 여론 조작 등 논란으로 폐지된 ‘실시간 검색어’ 부활이라는 논란이 들끊고 있다.
12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온라인 언급량 증가 키워드를 보여주는 ‘투데이 버블’ 서비스를 다음에서 출시했다.
많은 이용자는 해당 서비스가 다음이 지난 2020년 2월 폐지한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와 유사하다고 지적한다.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는 포털 이용자가 입력한 검색어를 바탕으로 해 짧은 기간 의도적으로 검색량을 증가시키는 행위가 검색어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
투데이 버블은 수집한 웹문서를 분석해 최근 언급량이 현저하게 증가한 키워드를 추출해 전체 키워드 세트를 만든다. 이를 다시 세트 내 무작위 조합 키워드 리스트로 만들어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투데이 버블은 키워드에 순위를 매기지 않으며 다음뿐 아니라 제휴 뉴스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등 외부 웹페이지를 출처로 해 출처 다양성을 고려한 보정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불똥은 아직 서비스 출시 전인 네이버로 번졌다.
네이버는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에서 관심사·트렌드에 따라 콘텐츠를 자동 추천하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기획 단계로 검색뿐 아니라 구독 정보와 문서 클릭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색어 대신 콘텐츠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는 개인화와 맞춤형에 초점을 둔 서비스”라며 “실검 서비스처럼 전체 이용자에게 같은 화면을 보여주는 형태가 아니다”고 말했다.
[다음 투데이 버블 서비스, 사진 = 다음 화면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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