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첫승 최은우, 또 승기 잡았다

용인=서재원 기자 2023. 5. 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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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오랜 기다림 끝에 '위너스 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선수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주미(28)와 최은우(28)가 차례로 데뷔 8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고 지난주 박보겸(25)도 교촌 레이디스 오픈에서 3년의 기다림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투어에서는 '첫 승보다 더 어려운 게 2승'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1승 뒤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선수들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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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NH투자증권 챔피언십 1R
5언더 공동 6위로 ‘굿 스타트’
버디 6개 몰아치며 샷감 뽐내
3연패 도전 박민지 2언더 25위
황유민·방신실 289야드 ‘쾅쾅’
최은우가 12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1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서울경제]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오랜 기다림 끝에 ‘위너스 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선수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주미(28)와 최은우(28)가 차례로 데뷔 8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고 지난주 박보겸(25)도 교촌 레이디스 오픈에서 3년의 기다림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투어에서는 ‘첫 승보다 더 어려운 게 2승’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1승 뒤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선수들이 상당하다. 애타게 기다린 첫 승을 이룬 선수 중 2승은 누가 먼저 하는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최은우가 그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갔다.

최은우는 12일 경기 용인의 수원CC 뉴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박지영과 임진희 등 6언더파 선두 그룹과 1타 차의 공동 6위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최은우는 1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15번(파4), 16번(파3), 17번 홀(파5)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았다. 157야드인 16번 홀에서는 티샷을 핀 30㎝에 붙이는 절정의 샷 감을 뽐냈다.

후반 들어서도 버디 2개를 보탠 최은우는 공동 선두로 첫날을 마치는 듯했지만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약 2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최은우는 “오랜만에 정말 좋은 날씨 속에서 대회를 치러 기분 좋았다”며 “그린이 깨끗하고 빨라서 원하는 곳으로 치기 아주 좋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그는 “첫 승 이후 응원을 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아졌다”며 “2승을 위해서는 1승을 하기 전의 마음가짐을 유지하면서 하고자 하는 것을 계속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년 연속 다승왕과 상금왕을 휩쓸었지만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박민지는 2언더파 공동 25위로 출발했다. 대회 3연패 대기록에 도전하는 그는 “수원CC에 오면 마음이 편해진다”며 “좋은 기억이 있어서 잘치고 싶다. 제 얼굴이 새겨진 티켓과 포스터를 어디서든 볼 수 있어서 저를 위한 대회 같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올해 KLPGA 투어에 집중하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중 US 여자 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지난해 이 대회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박민지와 연장 승부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한 황유민은 ‘슈퍼 루키’ 타이틀 경쟁자인 방신실·김민별과 같은 조에서 치열한 대결을 해 수많은 갤러리를 몰고 다녔다. 특히 장타 대결이 눈길을 끌었는데 4번 홀(파5)에서 황유민과 방신실이 티샷으로 똑같이 289야드를 보내 탄성을 자아냈다. 방신실이 공동 17위(3언더파)로 앞서나갔고 황유민과 김민별은 나란히 1언더파다.

용인=서재원 기자 jwse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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