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흠집"..아이유 표절 고발이 황당한 이유 [Oh!쎈 초점]

선미경 2023. 5. 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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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아이유의 이미지에 흡집 내기 위한 것이다."

이어 "일부 작곡가들이 표절이 아니라고 하는 상황에서도 저작권과는 아무 관계 없는 제3자가 무리하게 가창자인 아이유만을 고발한 것은 오로지 아티스트의 이미지에 흠집 내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라며, "명백히 잘못된 이러한 고발에 대해서 수사기관이 신속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믿으며, 그 결과에 따라서 무분별한 고발을 한 고발인 등에 대해서도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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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재현 기자] 6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김포공항점에서 영화 '드림' 무대인사가 진행됐다.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2023.05.06 /hyun309@osen.co.kr

[OSEN=선미경 기자] "오로지 아이유의 이미지에 흡집 내기 위한 것이다."

가수 아이유가 이미지 흠집 내기식 루머에 단호한 대처에 나섰다. 근거 없는 루머 유포 등 악플러들에 대해 법적대응을 해왔던 아이유는 가수로서 치명적인 ‘표절 의혹’에는 더 강경한 입장이었다. 무엇보다 저작권자가 아닌 아이유를 고발 대상으로 지목한 것은 의도된 이미지 흠집내기라는 의견이다. 아이유로서는 황당함 그 자체다.

아이유가 A씨로부터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이유의 곡 ‘분홍신’, ‘좋은날’, ‘삐삐’, ‘가여워’, ‘부(Boo)’, ‘셀러브리티(Celebrity)’가 해외 및 국내 아티스트의 음악을 표절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서 아이유의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 측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0일 표절 의혹과 관련한 저작권법 위반 고발 보도 이후 저작권 전문 법무법인을 선인하여 고발 내용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수사기관과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한 바를 종합하면, 고발인은 작곡가들을 상대로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아이유만을 상대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작곡가들이 표절이 아니라고 하는 상황에서도 저작권과는 아무 관계 없는 제3자가 무리하게 가창자인 아이유만을 고발한 것은 오로지 아티스트의 이미지에 흠집 내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라며, “명백히 잘못된 이러한 고발에 대해서 수사기관이 신속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믿으며, 그 결과에 따라서 무분별한 고발을 한 고발인 등에 대해서도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내용이 이슈가 되면서 저작권들이 적극적으로 입장 표명에 나섰다. ‘좋은날’과 ‘분홍신’을 작곡한 이민수 작곡가는 지난 11일 개인 SNS를 통해 “’분홍신’은 발매됐던 2013년에 문제에 관해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했었고, 더 이상의 견해는 무의미해 자제해왔다. 저는 ‘좋은날’, 그리고 ‘분홍신을 작업할 때 타인의 곡을 참고하거나 염두에 두고 작업하지 않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 누구의 마음에도 아이유를 사랑하시는 여러분들의 마음에, 특히 아이유의 마음에도 ‘분홍신’과 ‘좋은날’의 저작자로서 상처를 남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OSEN=인천, 지형준 기자]배우 아이유가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3.04.28 /jpnews@osen.co.kr

‘삐삐’를 작업한 이종훈 작곡가도 “일차적으로 표절 고발에 대한 대상을 잘못 고른 것에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다. 저작권(지적 재산권)이라 함은 작곡가의 영역이지 가수의 영역이 아니다. 고소 또는 고발을 하더라도 작곡자인 저에게 하는 것이 적합한 상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표절은 친고 죄에 해당함으로 제3자의 고소 또는 고발이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다. 이는 필시 아티스트를 흠집 내려는 의도에 불과할 뿐 법적으로 어떤 결과를 내려 함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주는 바”라고 지적하며, “저는 ‘삐삐’를 작업하며 다른 어떠한 작업물도 표절하지 않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들 모두 작곡가가 아닌 가수를 대상으로 고발한 것이 잘못 됐음을 짚었다.

아이유 측과 이종훈 작곡가도 직접 밝힌 것처럼 아이유에 대한 표절 고발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상황이다. 아이유는 해당 곡을 작곡한 것이 아니라 가창자일 뿐, 더욱이 고발한 A씨는 곡의 저작권과 관련 없는 사람이기에 아이유와 작곡가들 측에서는 더 황당할 수밖에 없다.

사실 싱어송라이터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유 입장에서 ‘표절 의혹’에 언급된 것 자체가 타격일 수 있다. 아무리 가창자일 뿐이라도 가수들의 표절 의혹이 매우 예민하게 받아들여지는 만큼 최대한 피해야 하는 이슈다. 더욱이 아이유는 직접 곡과 가사를 쓰는 뮤지션이기에 더 타격이 클 수 있다. 단순한 ‘이미지 흠집내기’로 아이유를 언급한 것은 매우 불편한 상황인 것.

그렇기에 아이츄 측도 “무분별한 고발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재차 입장을 밝혔다.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더 분명한 조치가 필요한 때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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