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박 돈 잃자 이웃 살해한 중국교포 구속 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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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도박을 하다가 돈을 잃자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던 이웃 2명을 살해한 중국교포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장수영 영장전담판사는 살인 혐의를 받는 A(39)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경기 시흥경찰서는 이웃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한 A씨를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특수협박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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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도박을 하다가 돈을 잃자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던 이웃 2명을 살해한 중국교포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장수영 영장전담판사는 살인 혐의를 받는 A(39)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경기 시흥경찰서는 이웃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한 A씨를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특수협박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8시쯤 자신이 사는 시흥시 소재 영구임대아파트 4층에서 이웃인 40대 B씨를 목 졸라 기절시킨 후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같은 아파트 13층에서 70대 여성 C씨와 60대 D씨를 잇달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B씨에게 상해를 입힌 A씨는 14층 지인의 집을 찾았지만 아무도 없자, 13층으로 내려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B씨 소개로 인터넷 도박에 빠졌고, 최근까지 8,000만 원 상당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0일에도 B씨 집에서 도박을 하다 160만 원을 모두 잃자, 말다툼 끝에 B씨의 목을 조른 뒤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10년 입국해 이듬해 한국 영주권을 취득했다. 무직인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한국인 여성이 계약한 해당 아파트에 전입신고 없이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아파트 단지는 국민임대(900가구)와 영구임대(240가구) 아파트로 구성돼 있고, 2017년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A씨가 거주한 영구임대 아파트는 전용면적 26㎡ 규모의 원룸 형태로, 입주자 대부분은 생계·의료 수급자이거나 주거지원 시급 가구, 월평균 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인 가구 등 사회취약계층이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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