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의 한화, 어떻게 바뀔까 “시프트는 투수 동의 후..이기는 야구는 내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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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호' 한화는 어떻게 바뀔까.
올시즌 운영에 대해 최원호 감독은 "선수들 부상을 최소화하는 가이드라인 안에서 더 적극적인 운영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야구 트렌드는 초반부터 승부수를 띄우지 않는다. 초중반은 선발투수에게 시간을 줘야하고 선발 라인업에 맡겨야 한다. 운영의 포인트는 중후반이다. 리드하고 있을 때, 리드를 당하고 있을 때 중후반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포인트다. 이제까지 후반에도 선수들에게 맡기는 것이 90이었다면 이제는 20정도는 개입하는 운영을 해야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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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인천)=뉴스엔 안형준 기자]
'최원호 호' 한화는 어떻게 바뀔까.
한화 이글스 신임 최원호 감독은 5월 1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앞서 공식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원호 감독은 전날 밤 갑작스럽게 팀 지휘봉을 잡았다. 한화는 11일 삼성에 승리한 직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경질하고 최원호 감독과 3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감독 교체 이유를 두고 한화 손혁 단장은 '이기는 야구'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원호 감독은 "'이기는 야구를 해달라' 이렇게 주문을 한 것은 아니다"며 "구단에서는 내년부터는 시즌 초반부터 '이기는 야구'를 해야하는데 올해부터 이길 수 있는 '셋업'을 해야한다고 했다. 그래서 투수와 야수 쪽에 '셋업'을 해줄 수 있느냐고 했다"고 말했다.
한화 구단이 주문한 '셋업'은 선수들의 포지션이다. 최원호 감독은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포지션 위치 선정과 대체가 불가능한 선수들에 대한 고정 라인업, 투수의 경우 마무리투수를 포함한 3명의 필승조 등을 확정하는 것이 '셋업'이다"며 "지금까지는 누가 필승조인지 누가 추격조인지도 모르게 왔다갔다 했으니 그런 부분을 확실히 정하자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최원호 감독은 "마무리는 그대로 박상원이 맡고 강재민과 김서현까지 3명으로 필승조를 구성할 것이다"고 밝혔다.
시프트에 대한 변화도 예고했다. 수베로 감독은 극단적인 시프트를 자주 사용하는 지도자였다. 수베로 감독은 시프트의 긍정적인 효과를 역설했지만 선수단 내에서는 시프트에 대한 불만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호 감독은 "이제까지 투수 동의 없는 일방적 총괄 시프트를 했다면 이제는 투수 동의를 얻고 시프트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원호 감독은 "어제 한 시간 동안 미팅을 했다. 투수들 모두 '슬러거 좌타자'에 대해서는 시프트를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그 경우에는 이전처럼 극단적인 시프트를 실시할 것이다. 다만 다른 부분은 수정할 것이다"며 "시프트는 수비를 위해서가 아니라 투수를 돕기 위해 해야한다. 수비를 위한 시프트는 투수의 심기를 건드린다"고 말했다.
올시즌 운영에 대해 최원호 감독은 "선수들 부상을 최소화하는 가이드라인 안에서 더 적극적인 운영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야구 트렌드는 초반부터 승부수를 띄우지 않는다. 초중반은 선발투수에게 시간을 줘야하고 선발 라인업에 맡겨야 한다. 운영의 포인트는 중후반이다. 리드하고 있을 때, 리드를 당하고 있을 때 중후반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포인트다. 이제까지 후반에도 선수들에게 맡기는 것이 90이었다면 이제는 20정도는 개입하는 운영을 해야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경기 후반 승부처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최원호 감독은 "문동주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인 만큼 부상 리스크가 분명히 있다. 그 부분에 대해 더 논의해 일단 4일 휴식 후 등판을 자제하려고 한다. 다음주에 진단을 받아보고 시즌 전에 파악한 것과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 볼 것이다. 여러가지를 고려해 올시즌 투구 이닝 등을 어떻게 관리할지 정하겠다"고 문동주의 '특별 관리'도 예고했다.(사진=최원호)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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