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서 흉기 휘둘러 3명 사상…30대 중국인 구속

구재원 기자 2023. 5. 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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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이웃 주민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한 중국인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청사를 빠져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웃주민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중태에 빠트린 중국인 A씨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장수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살인 등 혐의를 받은 A씨(39)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8시40분께 40대 남성 B씨가 살고 있는 목감동의 한 임대 아파트 4층으로 찾아가 B씨의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린 혐의다.

이후 A씨는 같은 단지에 13층에 살고 있는 70대 여성 C씨와 60대 남성 D씨의 집에 찾아가 이들을 살해했다.

A씨는 범행 이후 흉기를 소지한 채 무단횡단을 하며 인근에 있던 중학생들을 협박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의 소개로 인터넷 도박에 손을 대 그동안 8천만원 상당을 잃었고, 사건 당일에도 돈을 잃자 화가 나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평소 인터넷 도박을 하기 위해 C씨의 휴대전화를 빌려 썼으며 D씨와는 가끔씩 함께 화투를 쳤던 사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구재원 기자 kjw99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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