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도세 논란 탓?…“5월 여행, 제주보단 강릉이지”

김현주 2023. 5. 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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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관광객을 대상으로 환경보전분담금 명목의 '입도세' 도입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제주는 해외 여행길이 막힌 팬데믹 기간 동안 바가지요금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며 국민들의 도마에 오른 바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NO 제주'라는 말까지 생겨나는 등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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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0일, 10~60대 남녀 300명 조사
제주특별자치도가 관광객을 대상으로 환경보전분담금 명목의 ‘입도세’ 도입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제주는 해외 여행길이 막힌 팬데믹 기간 동안 바가지요금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며 국민들의 도마에 오른 바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NO 제주’라는 말까지 생겨나는 등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는 모양새다.

논란을 딛고 국내 1위 관광지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제주가 5월 여행지 선호도 조사에서 동해 관광 지역에 뒤처진 결과가 나타났다.

데이터 기반 리서치 기업 메타서베이(Metavey)가 5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 10~60대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5월 여행지’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메타서베이가 운영하는 메타베이는 뉴스 콘텐츠 사용자들이 기사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연관 질문에 응답할 수 있도록 한 설문조사 서비스다. 키워드 매칭을 통해 기사마다 차별화된 설문을 노출하고 이에 따라 이용자 관심 분야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5월 떠나고 싶은 국내 여행지는?’이라는 질문에 ‘강릉·속초·울산 등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지역’이 40.3%로 1위를 차지했다. ‘제주·울릉 등 섬 지역’이 21.7%로 뒤를 이었고 ‘전주·경주·공주 등 역사·문화 체험지’는 17% ‘서울·부산 등 도심’, ‘가평·양양 등 액티비티 여행지’, ‘무주·단양 등 산세를 즐길 수 있는 곳’은 각 7%다.

또 ‘국내 5월에서 진행되는 축제 중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이라는 질문의 응답으로는 ‘제주 휴애리 봄 수국축제’가 22.7%로 1위에 올랐고 야간 개장이 이뤄진 ‘서울 고궁 투어’가 19.7%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 가평 봄꽃 페스타’가 18.6%이며 ‘전남 곡성 세계장미축제’는 16% ‘부산 연등축제’ 14% ‘경남 하동 야생차문화축제’ 9% 순이다.

‘5월 국내 여행 시 숙소로 선호하는 곳은?’에 대한 답변으로는 ‘펜션 및 풀빌라가 33.5%로 조사 참여자들의 가장 큰 응답을 받았고 ‘한화·대명·켄싱턴 등 대형리조트’가 21.7% ‘신라·롯데·라마다 등 특급 브랜드 호텔’이 17.9%를 차지했다. ‘브라운도트·호텔야자·넘버25 등 프랜차이즈 호텔’은 13.8%로 집계됐으며 ‘게스트하우스’ 7.6% ‘에어비앤비’ 5.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5월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는 ‘지출이 많은 달이라서 비용이 부담된다’는 이들이 45.7%로 가장 많았고 ‘다른 행사가 많아 시간이 부족하다’ 19.3% ‘사람이 붐빌까 걱정된다’도 15.7%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해외여행을 갈 계획이 있다’가 10% ‘봄이 아닌 다른 계절에 여행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9.3%로 나타났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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