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여성 연락주시면 보답" 명함 뿌린 70대 노인

조서현 2023. 5. 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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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일대에서 한 70대 노인이 여학생들에게 '미모의 여성이 연락을 주면 보답하겠다'라는 글귀가 적힌 명함을 뿌려 발칵 뒤집혔다.

11일 서울 중랑구 한 아파트 온라인 커뮤니티에 'OO중 OO초 앞에서 명함 아이들한테 받지 말라고 당부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찰은'치매 할아버지가 명함을 뿌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한씨에게 전화로 연락한 뒤 봉화지구대로 나온 한씨를 중랑경찰서로 임의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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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인 한씨가 중랑구 일대 여학생들에게 돌린 명함. (사진 = 중랑구 아파트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중랑구 일대에서 한 70대 노인이 여학생들에게 '미모의 여성이 연락을 주면 보답하겠다'라는 글귀가 적힌 명함을 뿌려 발칵 뒤집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명함을 뿌린 70대 남성을 소환해 조사중이다.

11일 서울 중랑구 한 아파트 온라인 커뮤니티에 'OO중 OO초 앞에서 명함 아이들한테 받지 말라고 당부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오늘 너무 기가 막힌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런 명함을 여자아이들한테 왜 돌리시나. 무슨 의도로 돌리시나"라면서 자필로 적힌 명함 한 장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명함에는 "아름다운 미모의 여성 연락 주시면 서운치 않게 보답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전화번호도 적혀있었다.

이 명함을 나눠준 사람은 70대의 노년 남성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글을 본 아파트 주민들의 제보도 이어졌다. 한 주민은 댓글로 "명함에 주소도 적혀있다. 이미 피해 학생들이 여럿이다"라며 "놀이터에서 아이들에게 말을 걸고 처다보고, 중학생 여자아이들에겐 와이프가 죽어서 외롭다며 만날 수 있냐등등 입에 담지 못할 말까지 했다더라"는 등 피해사실을 전했다..

경찰은'치매 할아버지가 명함을 뿌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한씨에게 전화로 연락한 뒤 봉화지구대로 나온 한씨를 중랑경찰서로 임의동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 씨는 4일과 8일 중랑구 신내동의 중학교와 아파트 앞에서 여학생들에게 자신의 이름·전화번호 등 인적 사항이 적힌 명함을 건넨 혐의(미성년자 약취·유인)를 받는다.

조서현기자 rlayan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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