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1분기 매출 첫 5000억 돌파
인플렉트라, 북미서 점유율 확대
램시마·유플라이마 유럽 처방증가 영향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 ‘유플라이마’, ‘인플렉트라’ 등 핵심 제품들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036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21.1%, 13.3%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매출이 5000억원을 돌파한 건 설립 이래 처음이다. 영업이익률은 10.1%로 두 자릿 수대를 이어갔다.
수익성 높은 인플렉트라의 처방이 늘어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북미 지역에 진출한 인플렉트라는 미국의 주요 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시그나 등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된 후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31.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바이오시밀러 처방 1위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에선 램시마와 램시마SC가 점유율을 함께 늘리며 실적 견인을 이끌었다. 특히 램시마SC의 경우 지난 1분기 유럽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65% 증가했다. 유플라이마도 유럽에서 다양한 용량(40mg, 80mg)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한 덕분에 1분기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해부터 직접판매 체제로 전환한 트룩시마와 허쥬마도 우수한 수주 성과를 나타냈다.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처방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허쥬마의 경우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배이상 증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베그젤마를 앞세워 올해도 실적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다. 최근 베그젤마는 이탈리아, 벨기에 등 유럽 주요국에서 입찰 수주를 잇달아 따냈다. 또 지난달에는 미국 진출에 성공해 현지 보험사인 메디케어에 등재를 완료했다. 메디케어는 미국 전체 인구의 20%를 담당하고 있다.
신규 제품을 출시해 포트폴리오도 강화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유플라이마를 미국 시장에 론칭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출시 일정에 맞춰 자가면역질환에 특화된 현지 전문 인력을 확충하는 등 법인 조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수익성 높은 북미 지역은 물론 유럽에서도 후속 제품들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올해 미국 시장에서 베그젤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유플라이마 출시 등을 꾀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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