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일변' 무안서 광주군공항 유치 찬성 목소리 잇달아

기사내용 요약
무안사랑모임 무안공항서 '군공항 유치 찬성' 기자회견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무안사랑모임 김용봉 회장과 회원 30여명이 12일 오후 2시 무안국제공항 1층 만남의 장소에서 '광주 군공항 무안군 유치'를 희망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3.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광주 군공항 이전 반대 운동이 활발한 전남 무안에서 잇달아 군공항 이전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무안사랑모임(무사모) 회원 30여명은 12일 오후 2시 무안국제공항 1층 만남의 장소에서 광주 군공항 무안군 유치를 희망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광주 군공항 이전 논의가 시작된 이후 무안지역에서 찬성 의견을 표출한 단체는 이번이 세 번째다.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 통과 이후 찬성 성명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무안지역 여론 변화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무사모 김용봉 회장과 회원들은 성명을 통해 "무안 서부권은 인구소멸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만이 어려운 지역 상황을 타개할 해법이고, 이를 위해선 광주 민간공항에 이어 군공항 유치로 명실상부한 무안의 미래 발전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사모는 "무안군은 일찍부터 군공항 유치 반대 운동을 격렬하게 해오고 있으며, 군용기 소음으로 지역이 황폐화 된다는 일방적인 주장만을 군민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안의 미래가 정치적 논리나 특정세력의 편향된 판단에 의해 결정돼선 안된다"며 "하루속히 일방적인 반대의 늪에서 벗어나 미래 후손들을 위한 발전의 청사진을 받아들이고 적극 동참 하는 합리적인 모습을 군민들에게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 했다.

이는 광주 군공항 유치에 따른 이전지역 지원사업(인센티브) 추진과 광주 민간공항 동시 이전을 통한 지역발전의 동력을 확보하자는 주장이다.

이들은 또 "지역의 운명을 좌우할 중차대한 국가적 사업이 추진될 때엔 지역 지도자들이 무엇보다도 사심을 버리고 투철한 사명감에 입각해 군민을 설득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며 "침체의 늪에 빠진 무안을 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만이 그 해답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공론화의 장을 충분히 만들고 전문가를 초청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의견을 청취해 보는 기회가 군민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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