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 파문’ 민주당, 20대 지지율 12%P 급락 [갤럽]

김명일 기자 2023. 5. 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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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당지지율, 30대도 9%P 하락
국민의힘 35%, 민주 32%, 무당층 28%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뉴스1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2030 세대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8%, 정의당 5%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경우 직전 조사(2∼4일)와 동일한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유독 2030 세대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김남국 의원 코인 진상조사단 팀장'인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의 중간보고 받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3.5.12/뉴스1

직전 조사에서 31%였던 18∼29세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같은 기간 30대 지지율은 42%에서 33%로 9%p 하락했다.

반면 40대 지지율이 36%에서 48%로, 70대 이상 지지율이 17%에서 24%로 상승하며 전체 지지율은 하락하지 않았다.

민주당을 이탈한 2030 세대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으로 이동하지는 않았다.

국민의힘 18∼29세 지지율은 직전 조사와 이번 조사가 24%로 동일했고, 30대 지지율은 32%에서 28%로 오히려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지지 구도가 다시 비등해졌다”며 “근래 국민의힘 대비 민주당 지지도 진폭이 큰 편이긴 하지만, 양당 격차나 추세로 볼 때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소폭 오른 35%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59%로 나타났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1%, 모름/응답거절 5%).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로 진행됐으며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다. 조사대상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으로 응답률은 11.0%(총 통화 9069명 중 1000명 응답 완료)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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