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게임사 실적 살펴보니 '넥슨'만 함박웃음
넥슨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 수 이상 성장했다. 36.3% 성장한 매출 1조 1920억 원(1241억 엔), 46.1% 늘어난 영업이익 5406억 원(563억 엔)을 각각 기록한 것. 단순 계산으로 월 평균 397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분기만에 1조원 매출을 넘겼다. 영업이익률도 45%에 달한다.
이에 넥슨은 2분기 분기 기준 환율(100엔 당 990.1원)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15% 성장한 8752~9571억 원, 영업이익은 -3%~26% 성장한 2187~2841억 원을 예측치로 내놨다.
계열사인 넥슨게임즈도 호실적을 거뒀다. 지난 1분기 172.3% 성장한 522억 원의 매출액과 12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넷게임즈와 넥슨지티는 지난해 3월 31일자로 합병되면서 지난해 1분기 넷게임즈 실적만 반영돼 성장세가 더욱 가팔랐다. 단순 계산으로 지난해 1분기 양사의 합산 매출액은 317억 원으로, 올해 1분기에 63%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하반기부터 신작 출시가 본격화됨에 따라 '상저하고'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먼저 넷마블은 신작 게임 9종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장에 선보인다.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권)을 획득한 5종 게임도 출시할 예정이다.
신작 라인업은 대부분 인기 IP를 활용해 출시 전부터 인지도가 높다. 수집형 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와 전략게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 전략 RPG '원탁의 기사',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와 MMORPG '아스달 연대기',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 보드 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를 라인업으로 확정했다. 또, 스팀 앞서해보기로 선보인 MOBA 게임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과 배틀로얄 게임 '하이프스쿼드'는 지표에 따라 연내 정식 출시한다.
엔씨소프트도 연내 5종 게임 출시를 목표로 제시했다. MMORPG '쓰론 앤 리버티'는 하반기 중 출시한다. 북미, 남미, 유럽, 일본 등 해외 지역 서비스는 아마존게임즈가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고, 영업이익은 주식보상비용 증가에 따라 10.1% 감소했다. 주식보상비용을 제외하면, 1분기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래프톤의 1분기 PC 게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2% 늘어난 1785억 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인도버전의 서비스 중단에 따라 모바일 게임 매출액이 12.1% 줄고, 콘솔 게임 부문도 51.8%, 기타 부문 19% 각각 감소했으나 PC 게임 매출 상승분이 감소분을 채운 모습이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글로벌 버전 출시에 따른 일회성 마케팅 비용 발생에 따른 것으로 2분기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위메이드 역시 4월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의 흥행 성과가 2분기에 반영되며 위메이드플레이는 3월 28일과 5월 9일 각각 출시한 블록체인 모바일 게임 성과가 2분기 실적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적자는 보지 않았으나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네오위즈, 웹젠, 위메이드맥스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각 게임사들은 신작 출시로 타개할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월 MMORPG '아키에이지 워'를 출시한 바 있으며 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3분기, 액션 RPG '가디스 오더'를 4분기 중 출시한다. 네오위즈는 6월 모바일 게임 '브라운더스트2'와 8월 중 PC·콘솔 게임 'P의 거짓'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신작 게임을 선보이며 웹젠은 하반기 중 퍼블리싱 게임으로 서브컬쳐류인 수집형 RPG '라그나돌'을 출시한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의 하반기 개발 완료 계획을 밝혔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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