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출장' 이재용, 3주 넘게 강행군…AI·반도체·바이오 '뉴삼성' 기틀

신건웅 기자 2023. 5. 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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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22일간의 방미 출장을 마치고 12일 새벽 귀국했다.

이 회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북미 법인 임직원들을 만나 "출발점은 중요하지 않다. 과감하고 끈기 있는 도전이 승패를 가른다"며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가자"고 말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미국 출장 기간 주요 기업 CEO들과 네트워크를 복원하고 삼성의 미래 사업들을 점검했다"며 "AI와 전장용 반도체, 바이오 등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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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서 구글·MS·엔비디아 CEO 등과 네트워크 복원
바이오 CEO와 연쇄 회동도
젠슨 황 엔비디아 CEO(맨 왼쪽)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식사 후 사진을 찍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22일간의 방미 출장을 마치고 12일 새벽 귀국했다. 지난 2014년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최장 기간 출장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기간에 맞춰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찾았다.

이후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윤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주재 오찬 참석을 끝으로 현지 공식 일정을 마치고 주요 기업 경영진과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복원했다.

특히 현지에서 글로벌 제약사 CEO 5명을 잇달아 만나며 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 동부에서 호아킨 두아토(존슨앤드존슨), 조반니 카포리오(BMS), 누바르 아페얀(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크리스토퍼 비에바허(바이오젠), 케빈 알리(오가논) 등 글로벌 제약사 CEO를 만나 신사업 발굴과 협력안을 논의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사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도 배석했다.

이 회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북미 법인 임직원들을 만나 "출발점은 중요하지 않다. 과감하고 끈기 있는 도전이 승패를 가른다"며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가자"고 말하기도 했다.

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자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미국 출장 기간 뉴삼성의 기반을 닦았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최근 반도체 초격차와 AI 등 첨단기술, 바이오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미국 출장 기간 주요 기업 CEO들과 네트워크를 복원하고 삼성의 미래 사업들을 점검했다"며 "AI와 전장용 반도체, 바이오 등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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