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수 연구소장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강력한 추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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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수 삼성증권 은퇴연구소장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이 국내에서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강력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강성호 보험연구원 고령화연구센터장, 한동환 KB금융지주 KB경영연구소장,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 권용수 삼성증권 은퇴연구소장, 손재형 고용노동부 퇴직연금복지과장, 고영호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장 등이 참석해 퇴직연금 운용규제 개선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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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권용수 삼성증권 은퇴연구소장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이 국내에서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강력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는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3차 릴레이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는 '뉴노멀 대응 전략-국내 ESG 공시제도·퇴직연금 운용규제 개선방안'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강성호 보험연구원 고령화연구센터장, 한동환 KB금융지주 KB경영연구소장,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 권용수 삼성증권 은퇴연구소장, 손재형 고용노동부 퇴직연금복지과장, 고영호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장 등이 참석해 퇴직연금 운용규제 개선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오는 7월부터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지정 의무화가 시행된다. 디폴트옵션이란 퇴직연금 가입자가 별도로 운용 방법을 고르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사전에 지정된 포트폴리오로 운용되는 것이다. 개인에게 장기적인 자산 운용을 요구하는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의 단점을 이 제도가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금융투자업계에선 보고 있다.
권용수 연구소장은 퇴직연금 개혁 이슈로 '규모 확대', '현금 흐름 변화'를 꼽았다.
그는 "결국은 규모를 늘리는 것은 수익률을 늘리는 것이고 현금으로 만드는 것은 연금 기능을 못하는 퇴직연금을 적절히 바꾸고자 하는 것"이라며 "운용규제 측면에서 의미를 좁히면 수익률 제고를 위해서는 어떻게 운용하는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이어 "디폴트옵션이 정착이 잘 된다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며 "디폴트옵션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강력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연구소장은 "장기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은 적절히 위험자산을 활용하면서 자산을 배분하고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것"이라며 "공적연금의 경우 오랜 기간 운용되면서 5% 이상 수익을 내고 있는데 퇴직연금은 그렇지 못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제도를 벤치마킹했는데, 미국 제도의 핵심 내용은 책임을 가입자에게 전가하지 않는 것"이라며 "디폴트옵션이 의도했던대로 제대로만 된다면 시장 참여자들, 가입자들에게 책임을 미루는 게 아니라 디폴트화 할 수 있는 방안으로 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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