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 결정되나…15일 당정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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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에 시달리는 한국전력·가스공사가 자구책을 마련하고 정일승 한전 사장이 사퇴 의견을 밝힌 가운데, 오는 15일 예정된 당정에서 전기요금 인상폭 등 논의가 재개된다.
에너지 공기업이 자구책을 발표한 데 이어 한전 사장이 사퇴까지 밝힌 만큼, 오는 15일 당정에서는 요금 인상폭 등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상폭과 관련 한전가스공사, 산업부 등과 여당 사이 여전히 조율 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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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5일 오전 7시30분 예정
[세종=뉴시스]이승주 최영서 기자 = 적자에 시달리는 한국전력·가스공사가 자구책을 마련하고 정일승 한전 사장이 사퇴 의견을 밝힌 가운데, 오는 15일 예정된 당정에서 전기요금 인상폭 등 논의가 재개된다.
12일 에너지 당국 및 업계, 정치권 취재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여당은 15일 오전 7시30분께 국회에서 당정 협의회를 열고 요금 인상폭을 논의한다. 지난 11일 요금 관련 당정이 열리기로 예정됐다가 취소된 바 있다.
당정 협의회에서 인상안이 최종 마련되면 전기위원회 일정이 곧바로 잡힐 전망이다. 전기위에서 전기요금 인상안을 심의·의결하면 산업부 장관의 고시로 전기요금 인상이 마무리된다.
에너지 공기업이 자구책을 발표한 데 이어 한전 사장이 사퇴까지 밝힌 만큼, 오는 15일 당정에서는 요금 인상폭 등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한전과 가스공사는 적자가 누적된 상태다. 이날 한전은 지난해 네 차례에 걸친 요금 인상 등으로 1분기 6조1776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네 차례에 걸친 요금 인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손실 규모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손실이 계속나면서 적자가 38조8000억원까지 불어났다.
가스공사도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두자릿수 비율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민수용 미수금은 3개월 만에 3조원 불어나며 총 11조6000억원이 됐다.
이에 한전과 가스공사는 자구책을 발표하며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호소하고 있다. 한전은 25조원이 넘는 추가 자구책을 발표했다. 앞선 자구책 액수를 더하면 총 40조원에 달하는 창사 이래 최대 액수다. 동시에 정승일 사장의 사퇴도 발표했다. 가스공사도 1조4000억원 증액한 총 15조4000억원의 자구책을 내놓았다.
다만 이날 당정이 열린 뒤 인상안이 즉시 발표될 지는 미지수다. 인상폭과 관련 한전가스공사, 산업부 등과 여당 사이 여전히 조율 중이기 때문이다. 이날 당정에서 조율을 최종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h당 7원 이상 인상하는 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사퇴 입장문에서 "한전은 총 25조원이 넘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자구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이후 유보됐던 전기요금 조정 절차의 첫 단추인 자구노력 계획을 발표하게 돼 다행"이라며 "전기요금 정상화는 한전이 경영정상화로 가는 길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기 위해 오늘 발표한 자구노력과 경영혁신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이를 감안해 전기요금 적기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 국민 여러분의 깊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도 이날 오전 대구 본사에서 개최된 비상결의대회에서 "국민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무거운 마음으로 가스요금 현실화를 호소한다"고 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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